한일 잇단 접촉으로 '해빙' 속도?...바이든 정부 개입도 변수 / YTN

  • 4년 전
박지원 국정원장, 지난 10일 스가 日 총리 예방
한일의원연맹 여야 의원들도 일본 방문
바이든 행정부 적극 중재 가능성도 변수로 작용


박지원 국정원장이 스가 일본 총리를 만난 데 이어 한일의원연맹 대표단이 일본을 방문하는 등 2년 넘게 얼어붙은 한일 관계를 풀기 위한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의 한미일 삼각 동맹 강화와 시진핑 국가주석의 연내 방한 가능성 등이 변수로 떠오르는 가운데 극적인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됩니다.

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한국 고위급 인사로는 처음으로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 만났습니다.

한일관계 정상화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의지를 전달했습니다.

[박지원 / 국정원장 (10일) : 한일 양 정상이 해결해야 된다는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고, 그러하기 때문에 계속 대화를 하면 잘 되리라고 봅니다.]

이어 한일의원연맹 여야 의원들도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스가 총리 취임 이후 처음으로 일본을 방문했습니다.

앞서 한일 외교 당국은 지난달 서울에서 8개월 만에 국장급 대면 협의를 재개한 데 이어 최종건 외교부 제1차관이 아키바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과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양국 현안을 폭넓게 논의했습니다.

대법원의 강제 징용 배상 판결 이후 2년여 만에 한일 접촉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는 것은 한국 내 일본기업 자산의 매각 절차 개시 시점과 한중일 정상회담 시한이 다가오고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이 한일 과거사 문제에 적극 개입할 경우 한일 모두에게 적잖은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깔려 있습니다,

[조양현 / 국립외교원 교수 : 바이든 정부의 중요한 대외정책의 한 축이 동맹 중시라고 여러 번 강조하고 있으니까 그 중시하는 동맹국 간에 문제가 역사를 둘러싸고 계속 어렵다고 하면 큰 이슈로 인식될 것이고, 거기에 대해 트럼프 정부 때보다 적극적으로 관여할 가능성이 있다.]

오바마 행정부가 2015년 12월 한일 위안부 합의를 성사시키는 과정에서 당시 바이든 부통령이 적잖은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따라서 바이든 행정부도 중국 견제를 위해 한미일 3각 협력체제를 동맹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한일 갈등 봉합을 서두를 경우 새로운 긴장국면이 조성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YTN 이교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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