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 시사 정총리 "尹은 자숙하고 秋는 점잖았으면"

  • 4년 전
대권 시사 정총리 "尹은 자숙하고 秋는 점잖았으면"
[뉴스리뷰]

[앵커]

정세균 국무총리는 연일 갈등을 빚고 있는 윤석열 검찰총장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향해 자중할 것을 공개적으로 주문했습니다.

국정을 총괄하는 총리의 직위로서 총대를 메고 쓴소리를 한 건데요.

보도에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 갈등에 대해 입을 열었습니다.

취임 300일 기념 기자간담회 자리에서입니다.

"국정 책임자로서 참으로 안타깝게 생각해요. 검찰총장의 최근 행보를 보면 자숙하셨으면 좋지 않을까 생각해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향해서도 일침을 날렸습니다.

"검찰개혁을 위해서 수고를 많이 하고 있죠. 직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좀 더 점잖고 냉정하면 좋지 않겠는가. 그리고 사용하는 언어도 좀 더 절제된 언어였으면 좋지 않을까."

노골적으로 격화하는 갈등에 윤 총장과 추 장관 두 사람에 '절제'를 요구하며 공개적으로 쓴소리를 내뱉은 겁니다.

대선 출마에 대한 질문에는 말을 아꼈습니다.

"코로나19라고 하는 위기 극복, 민생, 경제위기 극복이라고 하는 2개의 위기를 한꺼번에 맞고 있는 상황에 제가 총리직을 맡고 있는데 그 일을 감당하는 게 우선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정 총리는 그러면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승리로 끝난 미국 대선이 주는 시사점이 크다며 이제 시대정신은 통합과 실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통합과 실용 정신은 평소 정 총리가 강조해온 정치적 지향점과 맞닿아 있어 대권 의지를 시사한 것이라는 풀이가 나옵니다.
정 총리는 개각과 관련해 "작게 두 차례 나눠서 하게 될 것"이라며 시점은 연말 연초보다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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