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장관, 국회 갔다 사퇴 요구만 받았다

  • 4년 전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0년 11월 10일 (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서정욱 변호사,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김종석 앵커]
국회에 갔다가 사퇴 요구만 받은 여가부 장관 이야기입니다. 최근 ‘보궐선거는 성인지 학습 기회’ 발언으로 큰 논란을 빚은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이 오늘 국회 회의에 출석했습니다. 그런데 쉽게 지나가지 않았습니다. 최진봉 교수님, 여가위가 10분 만에 파행됐습니다.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여가부 장관의 발언 자체는 잘못됐죠. 저런 발언을 하면 안 된다고 봅니다. 계속 사과해야 하고 본인의 거취가 어떻게 될지는 두고 봐야겠습니다만, 여가부 장관은 적절하지 못한 발언을 한 것에 대해 국민 앞에 죄송하다는 말씀을 다시 해야 하고요. 국회의원들의 저런 질타에 대해서도 달게 받아야 한다고 봅니다.

[김종석]
서정욱 변호사님, 이 발언을 여당에서조차 비판하고 있는데요. 그럼 도대체 이정옥 여가부 장관을 어떻게 장관 자리에 올렸느냐. 과거에 현 정부의 선거캠프에도 인연이 있다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서정욱 변호사]
예전에 2012년에 ‘대구경북 담쟁이포럼’에도 관여됐고요. 2017년 문재인 후보 지지 모임에도. 문제는, 제가 여가부 홈페이지에 가보니까 제일 먼저 조직의 사명이 있어요. 4개 중 첫 번째가 “여성정책의 기획·종합 및 여성의 권익증진”이고 네 번째는 “여성·아동·청소년에 대한 폭력피해 예방 및 보호”입니다. 그런데 오히려 피해자에 대해 2차 가해를 방조하는 것이고. 이렇다면 과연 여가부 존재 의의가 무엇인가. 이런 생각까지 듭니다.

[김종석]
심지어 여가부 해체 이야기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준석 위원님, 유승민 전 대표는 “1조 2천억 원의 예산을 쓰면서 제대로 하는 일은 없이 막말만 하는 여가부”라고 했습니다. 장관이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고 하더라도 여가부 해체, 이런 건 야당의 과도한 주장 아니냐는 지적도 있습니다.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저는 기본적으로 여가부 장관이 저런 발언을 하고 행동을 보이는 것은 학습된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는데요. 이번에 저 발언도 박원순, 오거돈 전 시장에 대한 건 때문에 나온 거거든요 저는 여가부가 편향된 모습을 보이는 상황 속에서 여가부 해체론은 나올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인권은 보편적이어야 하는데요. 네 편 내 편 가른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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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호현지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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