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모그룹-오바마 키즈, 바이든 승리 합작

  • 4년 전
참모그룹-오바마 키즈, 바이든 승리 합작

[앵커]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에는, 동고동락한 참모들과 오바마 행정부 시절 인사들의 지원이 큰 역할을 했는데요.

이들 중 눈에 띄는 인사들, 또 앞으로 있을 내각 인선에 거론되고 있는 이들을 김지수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바이든이 승리하기까지 캠프에서 선거전을 진두지휘한 인물은, 젠 오말리 딜런 선거대책본부장입니다.

마흔네살의 여성으로, 오바마 전 대통령이 두 번의 대선을 치를 때 핵심 역할을 담당하며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바이든은 50년 가까이 정치권에 머문 경력에서 보듯, 수십년간 호흡을 맞춘 '이너서클'도 상당합니다.

국무부 부장관 출신으로 캠프의 외교정책을 총괄한 토니 블링컨이 주목되는데, 벌써부터 국무부 장관 물망에 올라 있습니다.

캠프 밖 인사로는 단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가 꼽히며, 특히 오바마 전 대통령은 막판 경합주 유세에 합류해 지지층의 투표 참여를 강력하게 호소했습니다.

부통령에 당선된 카멀라 해리스도 흑인·아시아계 첫 여성 부통령 후보의 타이틀을 달고 유색인종 득표전에 도움을 줬습니다.

부인인 질 바이든은, 바이든의 인간적 면모를 부각하며 유권자 표심을 자극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의 전폭적인 지지도 빼놓을 수 없는데, 특히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가 의회에서는 으뜸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경선 경쟁자였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역시 진보 성향 유권자의 지지를 끌어내는 데 공을 세웠습니다.

바이든 시대가 개막함에 따라 백악관과 내각 인선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한반도를 비롯한 외교 사안을 다루는 국무장관에는, 바이든의 오랜 친구인 크리스 쿤스 델라웨어주 상원의원이 꼽힙니다.

오바마 행정부에서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냈던 수전 라이스도 국무장관 후보군에 포함됩니다.

바이든의 대선 경선 경쟁자들과 러닝메이트 후보 리스트에 올랐던 인사들도 중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특히 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인 엘리자베스 워런은 재무장관 후보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노동부 장관 후보로 각각 거론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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