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순풍에 전기차 세상 '성큼'…車업계 대응 박차

  • 4년 전
바이든 순풍에 전기차 세상 '성큼'…車업계 대응 박차
[뉴스리뷰]

[앵커]

미국 조 바이든 후보가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2조 달러를 쏟아붓기로 하면서 미국 내 전기차 시장도 급격하게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경쟁이 가속화되면서 자동차 업체의 움직임도 바빠졌습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테슬라는 내년 판매 목표를 올해의 2배 수준인 80만대로 잡았습니다.

2022년에는 반값 전기차를 선보여 아예 기존 내연기관이 차지하고 있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는 계획입니다.

조 바이든 후보의 당선이 유력해지면서 더 힘을 받고 있는 모양새로, 일주일 사이 주가는 50달러나 뛰어올랐습니다.

바이든 후보는 신재생에너지에 2조 달러, 우리 돈 2,250조 원을 쏟아붓겠다는 계획으로, 관공서 차량은 물론 버스도 모두 전기차로 바꾸고, 전기차 충전소를 50만대 설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의 공격적인 보조금 정책과 배터리 가격 하락에 힘입어 2~3년 안에 본격적인 전기차 시대가 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세계 1위 자동차업체 폭스바겐은 내연기관차 개발을 중단하고 전기차 시장을 집중 공략 중으로, 내년엔 생산량을 두 배로 늘리는 한편 2022년까지 27종의 전기차를 선보일 계획입니다.

GM은 기존 생산라인을 전기차 공장으로 바꾸고 2023년까지 22종의 전기차를 내놓기로 했고, 토요타 역시 전기차 전용 플랫폼으로 6개 차종을 계획 중입니다.

올해 전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4위를 기록한 현대차는 내년부터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 차량을 출시하고, 2025년에 100만대를 판매해 시장점유율 10% 이상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20분 내 충전이 가능하고 450km를 달리는 차를 준비 중입니다.

"미국 전기차 시장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다양한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해서 여러 차종의 개발을 지금부터 서둘러야 한다."

한편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배터리업체들은 미국과 유럽 등에 현지 생산시설을 늘리며 선제적으로 배터리 공급 확대를 위한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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