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미 대선 결과에 촉각…與 방미 추진

  • 4년 전
정치권, 미 대선 결과에 촉각…與 방미 추진

[앵커]

정치권도 미국 대선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차기 미국 대통령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국내 정치는 물론 한반도 정세에 미칠 영향이 크기 때문인데요.

국회 연결해 각 정당 움직임 알아보겠습니다.

장윤희 기자.

[기자]

정치권은 미국 대선 개표 상황을 지켜보며 미국 대선 결과가 우리 정치권은 물론 한반도 정세에 미칠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오늘 정책조정회의에서 "미국에 어떤 행정부가 들어서도 우리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재가동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미국 정부가 남북미 대화를 재개할 요건도 만들어야 한다"며 "정기국회에서 판문점 선언 비준과 한반도 종전선언 촉구결의안을 통과시키는 것은 미국에 큰 메시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한반도TF는 오는 16일부터 일주일간 미국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신임 대통령 당선인의 외교·안보 참모진을 만나기 위해서인데요.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을 맡고 있는 송영길 의원이 당 한반도TF 단장을 맡아 김병기, 김한정, 윤건영 의원과 함께 미국 방문길에 오릅니다.

이낙연 대표는 동참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민의힘도 미국 대선 개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비대위 회의에서 "정파적 이익이 아니라 국익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 맞춰서 우리 당도 국익 실현을 위한 초당적 대처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분열된 국민과 나라를 통합하는 것이 미국의 큰 과제로 대두될 수밖에 없다"면서 우리나라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정부는 다각도의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치밀한 안보 전략을 세우고 통상 문제에 대해서도 사전 대비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국회는 오늘도 내년도 예산안 심의를 이어가는데요.

종합정책질의 이틀째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국회 예산결산특위는 전체회의를 열어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종합정책질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내년도 예산안이 역대 최대인 556조원 규모인데 정부의 확장재정 기조를 둘러싼 재정건전성이 여전히 쟁점입니다.

앞서 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오늘 소상공인의 날을 맞아 열린 당 국난극복 케이뉴딜위원회 간담회에서 "소상공인을 위한 입법, 예산을 차질없이 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일각에서 제기되는 추경 가능성에는 "올해 추경을 또 만들기는 어렵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국민의힘은 내년도 예산안 가운데 한국판 뉴딜 효용성을 문제 삼으며 절반 이상 삭감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신규 사업보다는 대부분 기존 사업의 재탕이라는 것인데, 한국판 뉴딜을 예산안 중점 과제로 내세운 여당과의 충돌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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