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번지] 트럼프 "우리가 대승" vs 바이든 "승리로 가고 있어"

  • 4년 전
[뉴스1번지] 트럼프 "우리가 대승" vs 바이든 "승리로 가고 있어"


미국 대선 개표 상황을 우정엽 세종연구소 미국연구센터장, 정대진 아주대 통일 연구소 교수 두 분과 함께 집중 분석해 봅니다.

지난해 1월 민주당 후보들의 출마 선언으로 시작된 22개월의 대선 대장정이 마침내 마침표를 찍는 날입니다. 재선을 노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삼수생 민주당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치열한 양자 대결이 한창인데요. 이번 미국 대선에서 유권자들의 최대 관심사, 무엇이었다고 보십니까?

이번 대선의 가장 큰 변수로 꼽히는 건, 사전현장 투표와 우편투표를 합한 사전 투표입니다. 사전 투표자가 약 1억 명에 달하고 지난 대선에 비해 우편투표는 5배나 늘었다고 하는데요. 우편투표는 현장 투표보다 무효표 발생률이 높은데다 주마다 우편 투표 인정과 개표 시점이 다르기 때문에, 개표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보여요?

미국 대선 사상 전례 없는 과열 양상을 보였다는 점에서 4년 전과 달리 투표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기존 유권자가 훨씬 늘어난 것만은 분명해 보이는데요. 지난 대선에 불참했다가 이번에 투표하는 유권자가 많으면 많을수록 바이든 후보에게 유리할 거란 해석도 있습니다?

여러모로 이례적인 선거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우편 투표의 영향으로 한쪽에서 개표 결과에 불복해 소송을 벌일 가능성도 적지 않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되면 선거 이후 며칠 또는 몇 주가 지나도 차기 대통령이 정해지지 않을 가능성도 있죠? 당선자 확정이 늦어지면 미국 사회 내 혼란도 커지지 않겠습니까?

그동안 여론조사에서 사실 바이든 후보가 우세하다는 결과가 많았는데요. 실제 투표함을 열어보니 여론조사와 다른 지역들도 등장했습니다. 지난 2016년 대선에, 트럼프 대통령이 다수 여론조사 기관의 예측을 뒤엎었던 만큼, 이번에는 여론조사가 실제 선거 결과에 그대로 나타날 거란 분석이 많았는데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빠지지 않고 언급되는 '격전지', '스윙 스테이트'로 불리는 경합 주 상황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러스트벨트'로 불리는 펜실베이니아(20명), 미시간(16명), 위스콘신(10명) 3개 주와 플로리다(29명), 노스캐롤라이나(15명), 애리조나(11명) 등 남부 '선벨트' 3개 주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애리조나를 제외한 5곳에서 앞서고 있네요? 지난 대선 때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인단 101명을 확보했죠?

승부의 흐름을 좌우할 '제2 전선'도 주목해 봐야겠죠. 남부에서는 텍사스와 조지아주, 북부에선 아이오와 오하이오 미네소타주 5개 주인데요. 18명의 선거인단이 걸린 오하이오주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했네요? 핵심은 텍사스인데, 지난 대선 트럼프 대통령이 9%P 차로 이겼던 곳이죠?

'승리 선언'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당초 조기 승리 선언 가능성까지 나왔던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에 출연해 "장난할 이유가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바이든 후보도 개표 상황에 따라 선거 당일 대국민 연설을 반드시 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입장인데요. 기존 대선에는 열세 후보가 패배를 인정하고 이긴 후보가 승리를 선언하면 끝나지 않았습니까? 이번에는 승복 선언이 나오기 전에 먼저 승리 선언을 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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