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동부 개표 시작…인디애나·켄터키 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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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동부 개표 시작…인디애나·켄터키 혼전

[앵커]

우리시간으로 어제 오후 시작된 미국 대선투표는 동부지역부터 순차적으로 종료되고 있습니다.

개표에 들어간 지역도 있는데요.

일단 초반은 공화당 우세지역부터 개표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워싱턴 연결해서 대선투표 진행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이경희 특파원.

[기자]

네, 워싱턴입니다.

[앵커]

1시간 전에 마감을 한 지역들부터 개표가 진행되고 있죠?

[기자]

네, 가장 먼저 투표가 끝난 인디애나, 켄터키부터 개표가 시작됐는데요.

아주 초반입니다.

이제 3% 남짓 개표가 진행됐는데요.

인디애나는 트럼프 대통령이 2배 남짓 격차로 바이든 후보를 크게 앞서고 있는데요.

켄터키도 처음엔 트럼프 대통령이 크게 앞서다가 조금 전 바이든 후보가 역전을 했습니다.

이제 개표가 8% 정도 진행돼서 아직 결과를 예단하긴 어려운데요.

이 곳은 원래 공화당 강세 지역으로 지난 대선 때도 모두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했던 지역입니다.

이 지역 선거인단은 인디애나가 11명, 켄터키 8명 걸려 있습니다.

여기 시간이 이제 오후 7시인데요.

지금부터 30분 간격으로 투표를 마감하는 지역들이 많아서 아마 다른 지역도 개표가 속속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투표시작 초기 일부 지역에서 시스템 오류 등의 문제가 발생한 곳도 있었지만 대부분 투표소에서 순조롭게 투표가 진행됐는데요.

오늘 현장투표 열기는 지역마다 차이가 있었는데요.

핵심 경합주로 꼽히는 펜실베이니아나 공화당 지지세가 강한 지역의 투표소는 온종일 유권자들이 길게 줄지어 있는 모습이 연출됐습니다.

이곳 시간으로 오늘 0시가 되자마자 투·개표를 모두 마친 곳도 있는데요.

뉴햄프셔 딕스빌노치와 밀스필드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더 많은 표를 얻었습니다.

[앵커]

투표율도 관심인데요.

이미 사전투표에 참여한 사람이 1억명을 넘었고 4년전 총투표 기록을 넘어선 지역도 속출하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사전투표 참여자가 1억명을 넘었고요.

계속 집계가 이뤄지면서 지금도 늘어나고 있는데요.

텍사스, 워싱턴, 몬태나, 하와이를 비롯한 7개주는 4년전 총 투표 참여자 수를 이미 넘어섰고 최대 경합주 플로리다도 4년전의 95% 이상이 투표를 이미 마쳤습니다.

결국 사전투표에서 누가 얼마나 많은 표를 확보했느냐가 승패로 직결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20개 주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사전투표자의 45%가 민주당 지지자였고, 공화당 지지자는 30.5%에 그쳐 일단은 사전투표가 바이든 후보에게 유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그러나 어떤 정당도 지지하지 않는 무당파 사전투표자도 23.8%에 달해서 결국 이들이 누구 손을 들어줬느냐가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또 공화당 지지자들이 대거 나왔을 것으로 보이는 오늘 현장투표 참여율도 관건입니다.

[앵커]

사전투표, 그 중에서도 우편투표가 예상을 크게 웃돌면서 당선자 윤곽이 나오는 시간이 늦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데 얼마나 늦어질 것으로 보입니까?

[기자]

네, 보통 때 같다면 우리시간 기준으로 늦은 오후쯤이면 윤곽이 나올테지만 이번엔 우편투표가 변수라고 여러차례 전해드린 바 있는데요.

주별로 개표 시작시점도 다르고 서명 대조 등 개표를 위한 준비를 미리 해놓느냐 여부도 제각각입니다.

남부 최대 격전지 플로리다를 비롯해 애리조나, 네바다 등 11개 주에서는 우편투표 개표를 이미 시작한 반면 펜실베이니아와 위스콘신, 오하이오 등 40개 가까운 주는 오늘 개표를 시작합니다.

오늘 개표를 시작하는 곳 가운데 경합주가 상당수 포함돼 있어서 전체 결과가 늦어질 가능성이 큰 건데요.

특히 북부 핵심 경합주로 꼽히는 펜실베이니아와 위스콘신 등 6개주는 서명 확인 등 사전작업조차 미리 할 수 없게 돼 있어서 개표에 시간이 특히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주별로 결과가 나올텐데, 경합주 중에서도 특히 어느 지역을 좀 눈여겨서 보면 최종 결과를 예상할 수 있을까요?

[기자]

그렇습니다.

남부와 북부에서 가장 중요한 한곳씩을 꼽자면 플로리다와 펜실베이니아일 텐데요.

플로리다의 경우는 비교적 결과가 일찍 나올 것으로 예상돼 여기 결과를 보면 민심을 어느 정도는 가늠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펜실베이니아는 앞서 전해드린 것처럼 우편투표 개표를 가장 늦게 시작하는 주 가운데 하나이고 대선 이후 도착분도 인정해주고 있어서 오래 걸릴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펜실베이니아 주장관은 유권자들에게 오늘 투표 집계가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대선에서 접전을 펼치며 신격전지로 부상한 오하이오도 주목되는 곳인데요.

1964년 이후 모든 대통령이 이 지역에서 승리했습니다.

특히 공화당 출신의 경우 오하이오에서 지고는 대선에서 승리한 적이 한 차례도 없어서 이 지역 표심이 누구를 택했느냐가 궁금한 상황입니다.

[앵커]

유권자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는 두 후보는 오늘도 인터뷰와 메시지를 통해서 사실상 선거운동을 이어갔다고요?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도 폭스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승리를 자신했습니다.

"느낌이 좋다"면서 4년 전 자신이 확보한 선거인단 306명을 넘어서길 기대한다고 말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버지니아 알링턴에 있는 공화당 전국위원회를 찾아 선거전을 함께 뛴 참모들을 격려한 뒤 백악관에 머물고 있는데요.

저녁에는 백악관에서 250명 지지자들과 선거 파티를 열 예정입니다.

"우리는 11월 3일에 누가 이겼는지 알 권리가 있습니다. 그리고 투표용지를 늦게 보내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그들은 투표용지를 더 일찍 넣어야 합니다. 2주 전이나 1주 전에 투표용지를 넣지 못할 이유가 없습니다."

"1억 5천만 명이 투표할 겁니다. 무슨 일이 일어나는 것이냐면 18세에서 30대 인구가 많이 투표하러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은 아주 중요한 일이 될 것입니다."

바이든 후보는 그제, 어제에 이어 사흘 연속 펜실베이니아를 찾았습니다.

이곳의 승리가 얼마나 절실한지 느껴지는 대목인데요.

오늘은 자신의 고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