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 왜곡에도…정부는 ‘뒷북 대응’?

  • 4년 전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0년 10월 26일 (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구자홍 동아일보 주간동아팀 차장, 장예찬 시사평론가, 조상호 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

[김종석 앵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금요일에 항미원조 70주년 기념식에서 한국 전쟁을 미국의 제국주의 침략에 맞선 위대한 승리라고 평가해서 국제적인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시진핑 주석의 이른바 역사왜곡 발언에 우리 정부는 소극적인 대응에만 그쳤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오늘 국감장에서 외교부 장관과 국방부 장관에게도 이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외교부 장관과 국방부 장관 모두 문제가 있다는 인식은 있는데, 결국 외교부가 유감 표명을 중국에 하지 않은 거네요?

[장예찬 시사평론가]
중국에서 명백한 역사 왜곡 발언이 나왔습니다. 여기에 대해 외교부도 통일부도 여당의 주요 정치인들도 제대로 된 언급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강경화 장관이 국감에서 외교부가 두 차례 입장 발표를 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22일 정례 브리핑, 24일 기자단과의 만남에서 기자들이 물어보자 구두로 답변한 것일 뿐 외교부가 먼저 발표한 게 아닙니다. 왜 이렇게 중국을 향해서 소극적으로 나오는 것일까. 왜 중요 정치인들은 중국의 명백한 역사 왜곡에 대해 언급도 없는 것일까. 상당히 우려가 많이 됩니다.

[김종석]
오늘 이인영 통일부 장관도 비슷한 수준의 이야기를 했습니다. “중국 정상이 중국의 시각을 갖고 평가한 것 (시진핑 입장 평가는) 외교적 관례 아냐”, 야당에서는 중국 눈치 보기 아니냐고 하는데요. 그러면 앞으로도 중국 정부에 대한 뾰족한 입장 발표는 없는 거네요?

[구자홍 동아일보 주간동아팀 차장]
저는 이인영 장관의 저 발언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항미원조는 말 그대로 북한을 도운 것이고 우리나라가 자유 독립을 할 수 있었던 것은, 한미동맹과 16개국의 참전국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는 겁니다. 이 역사 인식을 바로잡아야 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
*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호현지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