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럿 미 연방대법관 지명자 "기후변화는 논란이 있는 문제" / YTN

  • 4년 전
미 연방대법관 인준청문회…이틀째 질의 이어져
배럿 "오바마케어에 대해서는 열린 마음"
’셀프 사면’·’우편투표’ 등 질문에 즉답 피해


에이미 코니 배럿 미 연방대법관 지명자는 미 상원 인준청문회에서 기후변화는 논란이 있는 문제로 자신의 견해를 밝히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낙태와 건강보험 등 민감한 문제에 대해 배럿 지명자가 분명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가운데 이틀간의 인준청문회 질의가 마무리됐고 이달 말 인준 표결이 있을 예정입니다.

이동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선 전 연방대법관 인준을 반대해 온 민주당은 배럿 지명자의 보수 편향성을 부각하는데 주력했습니다.

전날 낙태할 권리에 대한 입장을 집요하게 추궁한 데 이어 기후변화에 대한 입장을 물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 민주당 부통령 후보 : 기후변화가 일어나고 있고 우리가 숨 쉬고 마시는 공기와 물을 위협한다고 믿습니까?]

[에이미 코니 배럿 / 미 연방대법관 지명자 : (기후변화는) 매우 논란이 큰 문제입니다. 공공 정책 특히 정치적 논란이 있는 문제에 대해선 제 의견을 내지 않겠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 민주당 부통령 후보 : (환경변화를) 논란이 있는 문제라고 믿는 당신의 입장을 분명히 한 것입니다.]

배럿 지명자는 대선 직후 연방대법원의 심리가 예정된 오바마케어에 대해서는 '열린 마음'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기 자신을 사면할 수 있느냐는 질문엔 누구도 법 위에 있지 않다면서도 소송으로 다뤄진 적이 없고 자신이 관점을 제시할 문제가 아니라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우편투표의 중요성을 묻는 질문에도 관점을 제시할 수 없는 정책적 사안이라고 했습니다.

공화당은 만족감을 나타냈습니다.

[린지 그레이엄 /상원 법사위원장 (공화당) : 당신을 몰랐던 사람들을 당신을 더 잘 알게 되고 보수적인 젊은 여성들이 당신에게서 희망을 보길 희망합니다.]

미 상원에서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는 공화당의 주도 아래 배럿 지명자에 대한 인준은 현지 시간 목요일 법사위 표결에 이어 이달 말 상원 전체 회의에서 표결에 붙여질 예정입니다.

YTN 이동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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