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 불발’ 현택환 교수 “한국인 과학자 많이 나올 것”

  • 4년 전


올해 노벨상 시상이 내일 마무리됩니다.

이번엔 불발에 그쳤지만 몇 년 안에 세계를 놀라게 할 한국인이 있죠.

현택환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석좌교수를 만나봅니다.

유주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인 최초 노벨상 과학분야 수상이 기대됐지만 이번에도 노벨위원회의 선택을 받지 못했습니다.

[고란 한슨 / 스웨덴 왕립과학원 사무총장]
"2020년 노벨 화학상은 게놈 편집 기법을 공동 개발한 에마뉘엘 샤르팡티에와 제니퍼 다우드나입니다."

나노 입자를 균일하게 대량 합성하는 방법을 개발해 유력한 화학상 후보로 꼽혔던 현택환 서울대 석좌교수.

수상 불발의 안타까움보다 차기 가능성에 더 주목합니다.

[현택환 /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석좌교수]
"노벨상 급에 들어갔다는 하나의 좋은 지표가 되는 걸로 생각하고. 우리 나라 과학 기술이 그만큼 수준이 높이 올라갔다고."

이번 화학상 수상자들 역시 5년 전부터 후보로 거론됐습니다.

동아시아에서는 24명의 수상자를 배출한 일본이 세계 5위 수준이고, 중국과 대만에서도 각각 1명과 2명의 과학분야 수상자가 나왔습니다.

최근 노벨위원회는 오랜시간 검증된 연구 결과에 상을 주면서 권위를 지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대규모 투자 기간이 30년도 되지 않은 우리 기초과학연구 환경 속에 우리 과학자가 수상 후보로 거론된 건 이번이 세 번째.

과학분야 한국인 첫 수상 분위기도 무르익고 있습니다.

[현택환 /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석좌교수]
"이렇게 하다보면 우리나라에서도 저뿐만 아니라 실제로 노벨상에 근접하는 많은 과학자들이 계속해서 나올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

유주은 기자 grace@donga.com
영상취재 : 이기상
영상편집 : 이재근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