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군부대서 집단감염…특별방역 11일까지

  • 4년 전
포천 군부대서 집단감염…특별방역 11일까지

[앵커]

추석 연휴가 끝난 오늘(5일), 전국 곳곳에서 감염 사례가 나오고 있습니다.

경기도 포천의 한 군부대에서는 무더기 집단감염이 발생해 비상이 걸렸는데요.

보도국 연결해보겠습니다.

신현정 기자, 밤사이 추가 확진자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경기도 포천시 내촌면에 있는 군부대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현재까지 집계된 확진자는 최소 12명입니다.

어제(4일) 오전 3명의 확진자가 나온 뒤, 군 간부와 부대원 등 200여 명을 검사한 결과 추가 확진자가 나온 건데요.

휴가와 외출 등이 제한된 상태에서 발생한 확진인만큼 확산 우려가 큽니다.

군과 경기도 방역당국이 심층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는데, 아직 감염 경로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이 외에도 밤사이 전국 곳곳에서 추가 확진자 소식이 잇따랐습니다.

서울 송파구에서는 초등학생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학생은 연휴기간 울산 조부모집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울산시는 이 학생이 다녀간 조부모 집에 방역을 실시하고 추가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대전에서는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가 나왔습니다.

시는 이 환자 가족들을 대상으로 검체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기 부천시에서는 60대 남성 1명과 해외에서 입국한 20대 여성 1명이, 청주시에서는 터키에서 입국한 30대 외국인 1명이 확진됐습니다.

[앵커]

이번 추석 연휴에 맞춰 특별방역기간이 정해지기도 했었죠.

이 조치는 언제까지 유지되는 겁니까?

[기자]

네, 방역당국이 발표한 추석 특별방역대책은 오는 11일, 그러니까 이번주 일요일까지 유지됩니다.

지난 연휴 동안 신규 확진자 수가 두 자릿수를 유지했지만 낙관하기는 이르다고 본 건데요.

연휴 기간 검사 건수가 줄었고, 이동량 증가 영향은 며칠 뒤에나 평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는 9일 한글날 보수단체들이 대규모 집회를 예고한 것도 변수로 떠오릅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개천철과 마찬가지로 한글날에도 집회를 허용하지 않겠다고 경고했지만, 마찰의 불씨는 남아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이번 특별방역기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하반기 코로나19 유행양상이 결정된다며 재차 협조를 부탁했습니다.

또 이번주 확진자 발생 추이 등을 토대로 이후 적용될 거리두기 단계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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