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방위예산 9년째 증가…동북아 군비경쟁 가열

  • 4년 전
일본 방위예산 9년째 증가…동북아 군비경쟁 가열

[앵커]

일본 방위성이 내년도 방위예산을 짰는데, 9년 연속 늘어 역대 최고 규모입니다.

중국과 북한의 위협에 대비하겠다는 목적인데, 동북아 지역의 군비 경쟁이 식을 줄 모르고 있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방위성은 2021회계연도 방위예산으로 5조5천억엔, 우리돈 약 60조8천억원을 편성했습니다.

예산은 내년 3월 확정되지만, 이 규모대로라면 9년 연속 늘어 역대 최대를 기록하게 됩니다.

일본은 제2기 아베 신조 전 총리 내각이 출범한 이듬해인 2013년 이후 매년 방위 예산을 늘려왔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정부는 전쟁 가능국 야욕을 가진 아베 내각의 계승을 표방하고 있습니다.

"아베 총리의 정책들을 계승해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세부적으로는 차세대 전투기 개발에 587억엔, F-35A 4대와 F-35B 2대 추가 구매를 합쳐 666억엔, 잠수함 건조에 691억엔 등입니다.

북한의 핵 위협과 중국군의 빠른 현대화에 대한 대응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북한은 핵탄두 소형화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핵개발을 계속하고 있고, 중국은 지난 5월 국방예산을 6.6% 늘리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다른 주변국의 경우 한국은 내년부터 2025년까지 국방비를 연평균 6.1%씩 늘린다는 계획이고 대만도 내년 10.2% 증액키로 했습니다.

각국이 경쟁적으로 돈을 쏟아붓는 추세는 동북아 지역 군비 경쟁의 가속화라는 우려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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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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