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이틀째 두 자리…당국 "잠복 감염 상당수"

  • 4년 전
확진자 이틀째 두 자리…당국 "잠복 감염 상당수"

[앵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어제 70명 발생했습니다.

그제보다 더 줄며 이틀째 두 자릿수였지만 방역당국은 수도권 중심의 지역사회 잠복 감염자가 상당수 있을 것으로 보여 안심하기 어렵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어제 하루 70명 새로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2만3,045명이 됐습니다.

신규 확진자는 그제 82명보다 더 줄며 이틀째 두 자릿수를 보였습니다.

이중 해외유입 15명을 뺀 55명이 지역사회 감염이었습니다.

신규 확진자와 지역사회 감염자는 모두 지난달 12일 이후 39일 만에 가장 적은 겁니다.

방역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면서도 주말 검사 건수 감소 영향도 배제할 수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지역사회 감염 중 서울 21명, 경기 18명, 인천 1명 등 수도권이 40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또, 부산에서 확진자 8명이 나오는 등 전국 17개 시도 중 8곳에서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서울 강남구 통신판매업소 케이티원큐에선 지난 14일 종사자가 처음 확진된 뒤, 다른 종사자와 가족, 지인 등 12명이 더 확진됐습니다.

16일 첫 확진자가 나온 부산 북구 식당과 관련해서는 모두 7명이 감염됐는데, 이 식당과 경남 김해 인테리어업체 가가하우징 감염자 5명의 연관성이 확인돼 누적 확진자가 12명이 됐습니다.

포항 세명기독병원에서는 지난 16일 이후 입원환자, 요양보호사, 자원봉사자 등이 감염돼 확진자가 4명으로 늘었습니다.

방역당국의 추적조사에도 최근 2주간 감염경로 미확인 환자 비율은 26.5%로 여전히 높은 실정입니다.

방역당국은 수도권에 잠복돼 있는 감염자가 상당수 있어 추석 연휴 기간 전국으로 확산할 위험이 크다고 우려했습니다.

또, 이번 연휴가 가을, 겨울철 코로나19 확산 여부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방역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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