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년 전
[미니다큐] 아름다운 사람들 - 114회 : 행복마을 지킴이, 우리 이장님

충북 보은군에서도 70명 남짓 살고 있는 작은 마을, 거현리. 이곳의 이장은 귀농한지 10년이 채 되지 않는 김문기 씨다.

많은 도시 인구 중에서, 특히나 코로나19로 인해 외출이 어려운 요즘 시국에 귀농귀촌을 꿈꾸는 사람이 늘어났지만 모두 선뜻 행하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가 낯선 곳에서 잘 적응하고 살 수 있을까 하는 문제라는데. 이곳 거현1리에서는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마을의 60% 이상이 귀농귀촌한 사람들이며, 지금껏 단 한 번도 토박이 주민들과 갈등이 없었다고 한다.

김문기 씨 역시 도시에서 직장생활도 하고, 식당 운영도 해봤지만 늘 마음 속에는 전원생활에 대한 꿈이 있었는데, 어느 지역이 좋을지 전국을 다녀보고나서 자리잡은 곳이 바로 이 거현1리였다.

수많은 마을 중에서 이곳으로 택한 이유 중 하나가 마을 사람들의 인심이었다는데. 실제로 김문기 씨는 아직도 농사를 지으면서 오랜 농사 선배들에게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

김문기 씨가 이장이라서가 아니다. 마을 사람들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서로를 돕고 지내고, 작년부터는 행복마을로 만드는데 모두가 힘을 합쳐 마을 입구에 바람개비 설치, 꽃길 조성, 분리수거 솔선수범으로 깨끗한 마을 만드는데 일조했다.

그뿐이 아니다. 해가 지면 깜깜해지는 마을을 밝히고자 각 집집마다 등을 설치하는데도 모두가 참여한 결과, 드디어 마지막 등을 설치하고 밤이면 환하게 반짝이는 마을을 만드는데 성공했다고.

코로나19로 인해 서로가 한 자리에 만나기도 조심스러운 시기지만 청정지역인 마을을 지켜내기 위해 노력하면서 이웃의 정도 잃지 않고 있다는 거현1리 행복마을!

이웃들이 있어 행복하고, 솔선수범 나서는 이장님이 있어 웃음꽃을 피운다는 이 훈훈하고 따뜻한 마을을 찾아가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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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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