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미세먼지, 자동차 배기가스 만나면 더 심해져

  • 4년 전
중국발 미세먼지, 자동차 배기가스 만나면 더 심해져

[앵커]

봄이면 찾아오는 불청객, 미세먼지에 시달리는 분들 많으시죠.

정부가 3년 간의 연구 끝에 일부 미세먼지의 생성 원인과 질병과의 관계 등을 밝혀냈습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만성비염을 앓고 있는 20대 이 모 씨.

올해는 그나마 나았지만, 미세먼지 농도가 급증하는 날이면 집 밖에 나가기조차 꺼려질 때가 많습니다.

"콧물도 평소보다 심하게 나오고 가래도 끓고, 숨쉬기도 불편하고 말하기도 어렵고 이런 불편함이 있습니다."

정부가 2017년부터 진행해온 미세먼지 연구를 통해 초미세먼지의 원인과 질병과의 관계 등을 일부 규명해냈습니다.

우선 중국발 미세먼지가 유입될 때 더 심한 고농도 초미세먼지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를 밝혀냈습니다.

중국발 미세먼지 속 수분과 국내 자동차 배기가스가 결합해 질산염 성분의 초미세먼지를 만든다는 것입니다.

"(미세먼지가) 건조한 상태보다는 수분이 있을 때는 복잡한 상황이 발생합니다. 질산염이라는 미세먼지가 많이 생기는 것을 밝혀냈습니다."

미세먼지와 질환들과의 관계도 더 구체적으로 밝혀냈습니다.

미세먼지가 1㎥당 10㎍ 늘면 청소년들의 호흡기 질환, 노인들의 심혈관 질환 확률은 3% 가까이 증가한 겁니다.

"(미세먼지는) 호흡기질환과 심혈관질환 뇌질환이 연관돼 있는데요. 이번 연구를 통해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수치화까지 돼서 발표됐다는데 의미가…"

정부는 또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 공기청정기의 바람을 최대로 설정하고 주방 환기팬은 조리 후 30분 더 가동하는 것이 실내 미세먼지 감소에 효과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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