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궤열차 다니던 수인선…25년만에 전철노선 개통

  • 4년 전
협궤열차 다니던 수인선…25년만에 전철노선 개통

[앵커]

과거 경기 수원과 인천을 철길로 연결하던 수인선에는 일반 열차보다 폭이 좁은 협궤열차가 운행했습니다.

이 추억의 열차가 다니던 수인선 철길에 25년만에 전철이 운행하게 됐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 수원과 인천을 연결하던 수인선의 옛 모습입니다.

일제가 수탈을 목적으로 건설한 이 노선에는 과거 일반 열차보다 폭이 좁은 협궤열차가 운행했습니다.

협궤열차는 승객 감소로 25년 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는데 폐선된 수인선에 전철이 운행을 개시했습니다.

수원역에서 안산 한대앞역까지 20㎞ 구간에 철로가 새로 깔리면서 52.8㎞의 수인선 전구간이 완공된 겁니다.

"1995년 운행이 중단됐던 수인선 이제 25년만에 듬직한 수인선으로 복원된거거든요. 수원역에서 인천역까지 한시간이면 환승없이 바로 다닐 수 있고요."

수인선은 인천역에서 경인선과 만나고 수원역에서 경부선과 연결되며 다시 분당선으로 이어져 용인, 성남을 거쳐 서울 왕십리와 청량리까지 갈 수 있습니다.

"인천까지도 직접 가니까 편리하고 좋고 분당가는 것도 한번에 직접 가니까 편리하고 좋고 여러모로 다 좋죠."

수인선 개통으로 인천과 경기 남부, 서울을 잇는 수도권 남부 연계 철도망이 완성됐습니다.

"하루 98회 20분 간격으로 열차가 투입될 것이며 개통이 되면 인천과 경기 서남부 주민들께서 동부지역까지 한번에 이동할 수 있게…"

수인선은 토요일인 12일 새벽 첫운행을 개시합니다.

자동차에 밀려 폐선됐던 수인선 협궤노선이 25년만에 전철노선으로 부활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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