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서 친인척 8명 집단 감염…"추석때 이동 자제해야"

연합뉴스TV

: 연합뉴스TV

0 조회
홍성서 친인척 8명 집단 감염…"추석때 이동 자제해야"
[뉴스리뷰]

[앵커]

충남 홍성에서 친·인척 8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수도권에서 방문한 다른 친척으로부터 전파된 것으로 확인됐는데, 추석 민족대이동을 앞두고 이 같은 가족 간 감염이 더 확산하지 않을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홍성군 보건소 선별진료소가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한 사람들도 북적입니다.

어린 아이부터 어른,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검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홍성에서 친·인척 8명이 무더기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홍성군 전체가 비상이 걸렸습니다.

지난 9일 홍성에 거주하는 60대 여성이 코로나19에 확진됐습니다.

이 여성과 밀접접촉한 12명을 추가 검사했는데 이 가운데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모두 홍성에 거주하는 친·인척들입니다.

확진자 8명 가운데 3살과 9살 어린이도 2명 포함돼 있습니다.

홍성군은 어린이들이 다녔던 초등학교와 어린이집을 폐쇄하고 소독을 실시했습니다.

또 학교와 어린이집에 방문했던 사람들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추석을 앞두고 이들이 수도권 출신 방문자로부터 전파된 것으로 확인됐다는 점입니다.

방역당국이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 1~4일 경기 안양에 거주하는 60대 여성의 여동생이 방문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시 여동생은 일부 코로나19 의심증상이 나타났던 상태입니다.

이 여동생은 10일 안양에서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는 언니집에 머물 당시 다른 친인척을 만났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벌초를 위해 타지역 간 왕래를 자제해 주시고, 추석 명절에도 고향과 친지 방문을 가급적 자제해 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방역당국은 추석을 앞두고 친인척을 방문하는 사례가 많을 것으로 보고 최대한 지역간 이동을 자제해줄 것을 다시 한번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