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2.5단계 12일째...텅텅 빈 식당 "하루하루 버텨요" / YTN

  • 4년 전
수도권을 중심으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정책이 실시된 지 열흘이 넘었는데요.

자영업자들은 코로나19가 하루빨리 잡히길 바라며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습니다.

점심시간이 끝나가는데, 일부 식당들은 여전히 텅 비어있다고 하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희재 기자!

자영업자들에겐 어느 때보다 힘든 시간일텐데요. 현장 분위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저는 주택가에 있는 식당가에 있습니다.

식사가 거의 끝나가는 시간인데요.

도로를 보면 다니는 손님들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제가 나와 있는 식당도 평소라면, 대기 줄이 대로변까지 늘어지지만, 지금은 곳곳에 빈 테이블이 눈에 띕니다.

이곳은 개업한 지 23년이 됐는데, 이처럼 손님이 없었던 경우는 과거에 광우병 사태가 있을 때 이후로 처음이라고 합니다.

이곳을 돌아보니 헬스장과 당구장들은 아예 영업조차 하지 않고 있는데요.

지난 30일부터 시작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에 따라 집합제한명령 대상이 된 겁니다.

평소라면 새벽 운동을 하러 왔을 손님들을 맞이했겠지만, 지금은 굳게 닫힌 문 위로 집합제한명령 안내문이 붙어있습니다.

이곳은 주택가라 비교적 배달 주문이 많은 곳에 속하는데요.

분식점을 운영하는 한 자영업자는 배달주문도 하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배달 대행업을 통하려면, 메뉴가 일정 가격을 넘겨야 하는데, 소규모 분식점 특성상 떡볶이나 김밥 등 가격을 올릴 수가 없는 겁니다.

강남 한 대로에 있는 이곳은 임대료도 높은 편인데요,

실제로 주변을 돌아보니, '임대'라는 안내판이 붙어있는 빈 식당들이 곳곳에 보였는데요.

여름 장사까지 놓치면서, 임대료와 인건비를 이기지 못해 건물을 빠져나간 업체들도 적지 않습니다.

자영업자들은 일을 멈추게 되면 단순히 수입이 줄어드는 수준이 아니라 실질적인 생존을 위협받는다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방역 정책의 필요성은 공감하지만, 풍선효과가 나타나는 상황에 아쉬움을 토로했습니다.

한 프랜차이즈 카페 점주는 취재진에게 프랜차이즈 카페 또한 개인이 운영하는 생계형 사업장이라고 말했는데요.

손해를 본 만큼 대출을 받아 임대료와 인건비를 충당하고 있다고도 털어놨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실시된 지 12일 차,

보건 당국은 남은 나흘 동안 방역 통제가 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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