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년 전
[프로야구] 이정후를 꿈꾸는 김기태·심정수 2세

[앵커]

KBO리그를 대표했던 타자 김기태 전 감독과 심정수의 아들이 한국 프로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미국에서 자란 둘은 이정후의 뒤를 이어 야구인 2세 대열에 합류할 날을 꿈꾸고 있습니다.

정주희 기자가 트라이아웃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멋진 슬라이딩 캐치를 성공한 선수는 김기태 전 감독의 아들 김건형, 왼손 거포였던 아버지와는 다른 '호타준족'으로 수비와 주루에서 빠른발이 돋보였습니다.

"보여줄 수 있는 기량에서는 100%를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헤라클라스' 심정수의 아들 심종원도 긍정적인 성격만큼은 아버지를 닮았지만, 야구 스타일은 달랐습니다.

아버지는 통산 328홈런을 쳐낸 오른손 거포였지만, 날렵한 체형의 심종원은 좌타자인데다 역시 빠른발이 무기입니다.

"좀 욕심이 생겨서 그런지 몸에 좀 힘이 들어갔던 것 같습니다."

미국에서 건너와 한국 프로무대에 도전하는 둘은 처음 만났지만 야구인 2세를 고리로 금세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둘 다 스타플레이어 출신인 아버지를 뒀지만, 부담은 느끼지 않는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연습하러 간다고 했더니 자신있게 하고 오라고 말씀해주셨어요."

"하이파이브 한 번 하고 왔습니다. 근처에 계신데 안 오시고 그냥 조용히 저 혼자 갔다 오라고 하셔서…"

2세 야구인 전성시대를 구가하고 있는 이정후의 활약이 큰 자극제가 됐다는 두 선수.

"(이정후 선수가) 자극도 되는 부분도 있고, 저도 제 위치에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동기부여도 된 것 같습니다."

제2의 이정후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릴지, 21일 드래프트 결과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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