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아들 의혹 공방 점입가경…창과 방패 대결 양상

  • 4년 전
추미애 아들 의혹 공방 점입가경…창과 방패 대결 양상
[뉴스리뷰]

[앵커]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아들 서모씨를 둘러싼 정치권 공방은 날로 격화하는 양상입니다.

야당은 추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며 압박수위를 한껏 끌어올렸고 여당은 의혹만 있고 사실은 없는' 정치공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엄호를 이어갔습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추 장관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공정성 이슈로 몰고가면서 총공세를 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서는 '마음의 빚'이 없다면 추 장관을 '손절'하라며, 압박 수위도 끌어올렸습니다.

"대통령께서 분명한 태도를 취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불공정과 불평등에 대한 국민의 의식이 어떻다는 것을 감지하시고…"

국민의힘 의원들은 추 장관 아들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는 당직병 A씨의 메시지도 공개했습니다.

당직사병 A씨는 자신과 통화한 적이 없다는 서씨측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며 사실 확인을 위해 국회로 직접 나와 증언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윤한홍 의원실은 전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야당의 공세를 '사실 없는 의혹 제기'라고 깎아 내리며, 추 장관 엄호를 이어 갔습니다.

"의혹만 있고, 사실은 없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야당이 허위사실, 정치공세 중단해야 합니다"

윤건영 의원도 온당치 않은 방법으로 몰아붙이고 공격하는 것은 공정한 일은 아니다며 야권의 의혹 제기를 비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씨의 '자대 배치·통역병 파견'과 관련한 청탁이 있었다고 주장한 예비역 대령은 이를 폭로한 국민의힘 신원식 의원의 참모장 출신이란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여권에서는 이런 점을 들어 폭로내용의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오는 상황입니다.

이같은 여권의 전반적인 추 장관 '옹호' 분위기 속, 일각에서는 이번 사안이 정권과 여당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하며, 조심스럽게 추 장관의 거취 등을 거론하는 분위기도 감지됩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hw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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