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포스트 심상정'은 누구…4파전 구도

  • 4년 전
정의당, '포스트 심상정'은 누구…4파전 구도
[뉴스리뷰]

[앵커]

정의당 당 대표 선거전이 본격화했습니다.

후보들은 진보 정치 1세대인 심상정 대표에 이어 새로운 정의당을 만들겠다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는데요.

선거는 4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입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가장 먼저 도전 의사를 밝힌 건 박창진 갑질근절특별위원장입니다.

일명 '땅콩 회항' 사건을 폭로한 박창진 위원장은 "가장 진보적인 것이 대중적인 것임을 증명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배진교 원내대표는 현역 프리미엄을 앞세워 당심 공략에 나서고 있습니다.

정의당의 핵심 가치인 노동에 더해 기후변화에 대비하는 녹색 경제, 여성·소수자 인권 보호라는 세 가지 축을 세우겠다는 각오입니다.

김종민 부대표는 '강한 진보야당'을 내세웠습니다.

흔들리는 정체성을 바로 잡아 진보 정당의 '야성'을 되살리고, 지역과 현장에서 실력을 보여줄 정치 리더를 육성하겠다는 포부입니다.

김종철 선임대변인도 갈수록 보수화하는 더불어민주당과 진검승부를 벌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공무원, 사학연금과 국민연금 통합, 수도 이전 등 진보 진영 내에서 금기를 깨고 과감한 개혁에 나서자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선거는 '진보의 아이콘'으로 불린 심상정 대표 체제 이후, 진보 운동의 방향성을 가늠해볼 수 있는 선거여서 더 크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네 후보 모두 '재창당' 수준의 강력한 혁신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오는 11일부터 본격 선거운동에 들어간 뒤, 결선 투표가 없다면 이번 달 27일 정의당호의 새 선장이 결정됩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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