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들 국민청원까지…"집합금지 형평성 맞춰라"

  • 4년 전
학원들 국민청원까지…"집합금지 형평성 맞춰라"

[앵커]

수도권 지역의 학원 집합금지 조치에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학원업계가 국민청원을 올렸습니다.

교습소와 같이 영세학원도 10명 이내로 수업할 수 있게 해달라고 주장했습니다.

장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한 학원 운영자의 청원입니다.

수도권 지역의 강화된 집합금지 조치에서 10인 미만 교습소가 제외된 것에 형평성 문제를 제기합니다.

영세학원들은 현재 생계를 위협받고 있을 정도로 어렵다고 호소하는 동시에 '교습소와 같이 10명 이내로 수업할 수 있게 해달라'고 주장했습니다.

한국학원총연합회는 학생들이 교습소로 옮겨가는 상황도 생기고 있다며, 오는 10일 교육부 앞에서 성명서도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결국엔 사각지대를 만들어서 일이 터졌을 때 모든 것(피해)이 학원으로 오는 거죠. 저는 공정성에 너무나 어긋난다고 생각합니다."

교습소들은 학원업계의 의견에 공감한다는 의견과 그렇지 못하다는 의견이 공존합니다.

상반기부터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함께 겪었기에 청원 내용을 충분히 이해한다는 입장과.

"같이 가르치는 입장인데 학원하고 교습소의 차이를 두고 저희도 좀 하면서도 그렇긴 하죠."

반면 학원은 소규모 수업 위반시 단속이 쉽지 않을 것이란 우려도 있습니다.

"강사들도 여러 명이 수업을 하고 계시니까 안에 안 들어가 보면 모르는 거잖아요."

집합금지 조치가 끝난 뒤에도 학생들이 돌아오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어, 이번 조치에 대한 형평성을 지적하는 학원업계의 목소리는 한동안 계속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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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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