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교도소에 신상공개된 고대생 숨진 채 발견

  • 4년 전
디지털교도소에 신상공개된 고대생 숨진 채 발견

성범죄자 등의 신상정보를 임의로 공개하는 웹사이트 '디지털 교도소'에 이름과 얼굴이 공개된 20살 고려대 학생 A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 웹사이트에는 A씨가 지인 사진을 음란물에 합성하는 이른바 '지인능욕'을 요청했다며 A씨 얼굴과 신상정보를 게시했습니다.

A씨는 이에 대해 "모든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 "핸드폰 번호가 해킹당한 것 같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악플과 협박전화 등으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씨의 학과 학생회는 "A씨 억울함을 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냈고, 경찰은 극단적인 선택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사건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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