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확산세 3월 수준"…印 하루 8만명 신규 감염

  • 4년 전
"유럽 확산세 3월 수준"…印 하루 8만명 신규 감염

[앵커]

유럽 일부 국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눈에 띄게 늘고 있는 가운데 유럽질병통제예방센터는 현재 확산세가 1차 절정기였던 지난 3월 수준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인도에서는 이틀 연속 하루 8만명 넘게 감염되면서 연일 하루 신규 감염자 세계 최다기록을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박혜준 PD입니다.

[리포터]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 ECDC가 유럽의 코로나19 감염이 거의 지난 3월 수준으로 돌아갔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주 유럽 전역에서 인구 10만명당 확진자가 46명이라는 것을 봤습니다. 여러분들은 우리가 한때 10만명당 확진자가 15명 아래로 내려갔었다는 것을 기억하실 겁니다."

실제로 프랑스에서는 코로나19 1차 정점 수준인 하루 7천여명이 감염되고 있고, 스페인과 이탈리아 등에서도 재확산이 뚜렷합니다.

ECDC는 다만 지난 3월에는 고령자 층이 크게 영향을 받았던 것에 비해 현재 신규 확진자는 주로 더 젊은 층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치료를 받으려는 병원 입원자수는 안정적인 추세를 보이는 듯하지만 다시 늘어나고 있고, 이는 고령자 층 감염자도 급증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경고했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이탈리아 보건부 장관은 유럽 주요 공항에서 코로나19 검사를 일괄적으로 시행하자는 제안도 꺼내들었습니다.

한편 전세계에서는 하루 사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약 2,650만명으로 늘어났고, 사망자는 87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인도에서는 연일 하루 8만명 이상 감염되면서 일일 신규 확진자 세계 최다기록을 계속해서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세계 최다 감염국인 미국과 브라질의 하루 신규 확진자가 각각 4만명 안팎인 것과 비교해도 2배 가량 많습니다.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인도는 며칠 내 브라질을 넘어 세계 두 번째 최다 발병국으로 올라설 것으로 보입니다.

브라질에서는 한때 7만명을 넘었던 신규 감염자가 최근 절반 가까이로 줄어들면서 고비를 넘긴게 아니냐는 기대 섞인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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