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마이삭' 상륙한 부산...광안리 주변 '쑥대밭' / YTN

  • 4년 전
태풍이 상륙한 부산 지역은 정전과 강풍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오늘까지 최대 초속 50m의 강한 바람이 계속될 것으로 보여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번에는 부산으로 가보겠습니다. 박현실 캐스터!

부산 지역은 아직도 바람이 무척 강하게 불고 있군요?

[캐스터]
태풍은 지나갔지만, 여전히 부산은 태풍의 반경에 들며 강한 바람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순간적으로 돌풍이 불 때면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인데요,

밤사이 태풍이 상륙한 부산, 특히 이곳 광안리는 주변이 쑥대밭으로 변했습니다.

어젯밤까지 정상 영업을 하던 횟집은 강풍에 야외 시설물이 모두 파손돼 쓰러져있고,

유리창도 강풍에 깨져 바닥에 떨어져 있는 아찔한 상황입니다.

태풍 '마이삭'은 부산 남서쪽 해안에 상륙하며 강한 비바람이 몰아쳤습니다.

오늘 새벽 3시 울산 이덕서에 초속 46m의 가장 강한 강풍이 기록된 데 이어, 부산 서구 서대신동에도 초속 39.2m, 사상구에도 초속 37.8m의 강한 바람이 불었습니다.

부산 지역에 내린 비는 어제 자정부터 현재까지 부산 금정구 두구동 117mm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강풍을 동반한 폭우에 도로 통제와 정전 등 피해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부산항대교와 거가대교, 광안대교와 동서고가도로 등 35곳의 교량이나 도로가 통제됐습니다.

한편 통행에 제한됐던 낙동강대교는 새벽 4시를 기해 통행이 재개된 상태입니다.

부산∼김해 경전철과 경부선, 동해선 등 열차는 일찌감치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또 사하구와 해운대 등 부산시 일대 3천 900여 가구가 정전됐고, 자정 무렵 수영구 등 부산시 9개 구·군의 침수·산사태 위험 지역 주민 약 240여 명이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건물 외벽이 뜯기거나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 새벽 2시 기준 부산 소방재난본부에는 179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부산 등 경남 지방은 오전까지 최고 60mm의 비가 더 내리겠고, 바람은 여전히 오후까지 초속 30~50m로 강하게 불 전망입니다.

여전히 부산 등 남해안은 물결이 높게 일며 폭풍 해일 위험성이 큽니다.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하고, 특히 해안 주변으로는 절대 가까이 가지 않는 게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YTN 박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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