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확산 전 끝난 '지원금 효과'…다시 소비 급감

  • 4년 전
재확산 전 끝난 '지원금 효과'…다시 소비 급감

[앵커]

2분기에 조금 살아나는 듯했던 소비가 코로나19 재확산 이전인 7월에 이미 크게 꺾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5월 풀린 재난지원금이 바닥난 영향이 컸는데요.

코로나 2차 유행에 거리두기까지 강화된 이달 이후 상황은 더 안좋을 전망입니다.

조성미 기자입니다.

[기자]

5월부터 긴급 재난지원금이 지급되자 전통시장 등에는 한동안 사라졌던 활기가 다시 도는 듯 보였습니다.

하지만 효과가 오래 가진 못했습니다.

"거의 대부분이 한달에서 두달 안에 (재난지원금을) 다 소진하셨어요. 6월 말, 7월 초까지…"

상인들의 체감도는 통계로도 입증됐습니다.

소비 동향 지표인 소매판매액이 지난달엔 한 달 전보다 6%나 하락하며 코로나 사태가 시작된 2월 이후 최대 감소폭을 기록한 겁니다.

재난지원금 90%가 5, 6월 소진돼 7월엔 쓸 돈은 줄었는데,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폭도 줄고 장마로 냉방기 판매까지 감소한 탓입니다.

산업생산도 6월보다 단 0.1% 늘어나는데 그쳤습니다.

지난해 12월부터 내리 줄다 반 년 만에 6월에 깜짝 반등하더니 사실상 제자리 걸음한 셈입니다.

이마저도 지난해 7월과 비교하면 1.6% 줄어든 겁니다.

향후 경기 예측지표인 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0.4포인트 상승했지만, 이는 경기가 다시 본격적으로 얼어붙기 전인 7월 수치로 작성된 겁니다.

"8월 중순에 코로나19가 재확산됐는데 이러한 경제외적 충격이 이번 지수에는 반영되지 못한 한계가…"

정부는 코로나 재확산이 가져온 불확실성에 대비하겠다고 밝혀 추가 부양책 마련을 시사했지만 확산세 감소와 이를 토대로 한 거리두기 단계 하향 없이는 효과를 내기 힘든 게 현실입니다.

연합뉴스TV 조성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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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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