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371명…"수도권에 3단계 준하는 조치"

  • 4년 전
신규 확진 371명…"수도권에 3단계 준하는 조치"

[앵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00명대로 조금 줄었습니다.

하지만 15일째 세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는데다 전국 17개 시도에 모두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보도국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이동훈 기자.

[기자]

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어제 371명 나와 누적 확진자가 1만9,000명을 넘었습니다.

이 중 지역감염이 359명으로 수도권에서만 284명이 발생했습니다.

비수도권에선 광주 17명, 전남 12명 등 75명이 나왔는데 17개 전 시·도에서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90명이 추가 완치돼 1만4,551명으로 늘었지만 완치율은 76%대로 떨어졌습니다.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278명 늘어 4,000명을 넘었고 위·중증환자는 12명 늘어 58명이 됐습니다.

또, 사망자 3명이 나와 누적 사망자는 316명이 됐습니다.

[앵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 집회 관련 감염을 포함해서 전국적으로 집단감염이 일어나는 상황이라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 낮 12시 기준으로 사랑제일교회 관련 감염자는 19명 늘어난 978명입니다.

이 교회로부터 25곳에 전파가 이뤄지며 관련 확진자는 15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광화문 집회 관련 확진자도 294명으로, 300명에 육박하게 됐습니다.

광화문 집회 관련 추가 전파도 6곳에서 이뤄져 총 확진자가 61명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외에도 기존 집단감염은 물론 새 집단감염까지 속출하고 있습니다.

서울 관악구의 방문판매업체 무한구룹 관련 접촉자는 10명 늘어 누적 확진자는 66명이 됐습니다.

구로구 소재 아파트와 금천구 축산업체 관련 감염자는 아파트 거주자 2명 등 총 5명이 늘어 30명을 넘어섰습니다.

노원구에서는 새로운 교회발 감염이 확인됐는데 지난 22일 첫 확진자가 나온데 이어 현재까지 16명이 추가 감염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전문가들이 현재의 확산세를 막지 못하면 일일 확진자가 800명에서 2,000명까지 나올 수 있다고 경고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확진자 급증은 의료시스템 붕괴와 사회 필수 기능 마비로 이어질 수 있다"며 최소한 열흘간 사람 간 접촉을 최소화하고 만날 때는 마스크를 꼭 써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앵커]

확산세가 여전히 심각한데요.

정부가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일주일 연장하기로 하면서 3단계에 준하는 조치를 내리기로 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정부는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모레 30일 일요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8일간 연장하되 방역수칙은 3단계에 준해 대폭 강화했습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2단계 격상 10여일이 지났지만 충분한 효과가 나타날지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수칙 강화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식품위생법상 일반 및 휴게음식점, 제과점들은 저녁 9시부터 새벽 5시까지는 포장, 배달만 허용됩니다.

또 프랜차이즈형 커피전문점은 영업시간과 관계없이 매장 이용은 금지되고 포장, 배달만 허용됩니다.

헬스장, 탁구장, 골프연습장 등 실내체육시설에는 집합금지 조치가 내려집니다.

공공기관은 전 인원의 절반 이상을 재택 근무로 전환해야 하고 민간 기업에도 비슷한 수준이 권고됩니다.

정부는 치명률이 높은 고령층의 외부 접촉 최소화 방안도 내놨는데요.

특히 요양병원 시설의 면회는 금지되고 무더위 쉼터 등 고령층의 이용이 많은 시설은 휴원이 권고됩니다.

학교도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됩니다.

학원도 10명 이상이면 집합금지 대상으로 비대면 수업만 허용되고 독서실, 스터디카페도 집합금지 대상입니다.

단, 학원, 독서실에 대한 조치는 31일 0시에 시행됩니다.

이같은 조치로도 수도권 확산세를 잡지 못하면 이제 3단계 조치만 남게 되는데요.

정부는 "3단계 조치는 더 광범위한 사회·경제적 상처를 남기게 될 것"이라며 거듭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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