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266명…"이번주 못 막으면 3단계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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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 266명…"이번주 못 막으면 3단계 불가피"

[앵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흘 만에 200명대로 줄었습니다.

하지만 11일째 세자릿수로, 전국적인 대유행 우려는 여전합니다.

자세한 내용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이진우 기자.

[기자]

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어제(23일) 266명 새로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1만7,665명으로 늘었습니다.

그제 400명에 육박하던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9일 288명의 신규 발생 이후 나흘 만에 다시 200명대로 줄었는데요.

하지만 11일째 세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감소세로 돌아섰다고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른 상황입니다.

특히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 집회발 집단감염 전파가 이어지고,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어 이번 주 추이를 지켜봐야 합니다.

어제 신규 확진자 가운데 국내 지역사회 감염자는 258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해외유입은 8명입니다.

국내 신규 감염자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 97명, 경기 84명, 인천 20명 등 수도권이 201명이고, 비수도권이 57명입니다.

대전과 충북에서 10명씩, 충남과 전남에서 7명씩 추가 확진자가 나오는 등 대구와 제주를 제외한 전국 15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한편, 국내 완치자는 하루 새 19명 늘어났고,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3,137명으로 247명 늘었습니다.

사망자는 추가로 발생하지 않아 모두 309명을 유지했습니다.

[앵커]

지역별 집단감염 소식 자세히 전해주시죠.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발 확진자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하루 사이에 34명 추가돼 오늘 낮 12시 기준 875명으로 늘었습니다.

현재까지 사랑제일교회 관련 추가 전파로 인한 확진자 발생 장소는 21곳으로, 이들 장소에서 모두 11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서울 광화문 집회와 관련해서도 40명의 확진자가 새로 추가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176명으로 늘었습니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와 관련해서는 6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41명으로 증가했고, 경기 용인시 우리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2명 늘어 모두 182명이 됐습니다.

또 인천 부평구 갈릴리교회 관련해서는 6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현재까지 모두 3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지방에서도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데요.

충남 천안시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과 관련해 그제(22일) 처음으로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9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또 전남 순천시 홈플러스 푸드코드 관련 집단감염의 경우 서울 관악구 소재 무한구(九)룹과의 관련성이 새로 확인됐는데요.

가상화폐와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업체와 관련해 24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현재까지 모두 25명의 확진자가 확인된 상황입니다.

[앵커]

이런 상황이다 보니, 방역당국도 현재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3단계로 높일지 검토하고 있다고요?

[기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늘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주부터 적용된 수도권의 강화된 2단계 거리두기 효과가 이번 주부터 본격화할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그러면서 "일부 교회와 광화문집회에서 시작된 추가 전파도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확인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거리두기를 3단계 격상할지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박능후 중대본 1차장은 국회 예결위에 출석해 "수도권에서 일어나고 있는 감염 확산을 이번 주 내에 막지 못하면 3단계로 올라가는 것도 불가피하게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도 조금전 정례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감염이 목전까지 온 상황"이라며 "3단계 격상 적기를 놓치지 않도록 위험도를 계속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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