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제일교회발 확진자 추가…검사방해 수사

  • 4년 전
사랑제일교회발 확진자 추가…검사방해 수사

[앵커]

오늘 서울에서만 사랑제일교회발 추가 확진자가 14명 나오는 등 좀처럼 코로나19 확산 기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죠.

아침부터 주요 지역 선별진료소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 성북구 선별진료소 연결해 보겠습니다.

조한대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성북구청 앞 선별진료소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 선별진료소에서는 이른 아침부터 진단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의 모습을 간간이 볼 수 있습니다.

사랑제일교회는 성북구 관할 구역에 있는데요.

성북구청은 중앙방역대책본부와 서울시가 발표하는 사랑제일교회발 확진자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조금 전 서울시는 사랑제일교회발 추가 확진자가 14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서울시 누적 확진자는 567명에 이르게 됐습니다.

서울시는 사랑제일교회 신도와 방문자 등 5,000여명을 접촉자로 분류한 후, 진단검사를 받도록 안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방역당국은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서, 역학 조사와 전파 차단 조치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앵커]

사랑제일교회 신도에게 진단검사를 미루게 한 목사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이 들어왔는데요.

관련 내용 말씀해주시죠.

[기자]

발열 같은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진단검사를 받는 게 당연하겠죠.

하지만, 해당 목사는 광화문 집회 하루 전인 14일에 사랑제일교회 신도가 발열 증상을 보였는데도 진단검사를 3일 뒤에 받으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뒤늦게 진단검사를 받은 70대 신도는 결국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에 서울시는 해당 목사를 고발했고, 경찰은 목사의 휴대전화를 압수해서 범행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해당 목사가 집회 참가가 저조할 것을 우려해서 검사를 미루라고 지시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해당 목사는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중인데요.

격리 기간이 끝나는대로 소환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성북구청 선별진료소에서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onepu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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