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지금 막아내지 못하면 3단계 격상 불가피"

  • 4년 전
문대통령 "지금 막아내지 못하면 3단계 격상 불가피"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지금 단계에서 코로나19 재확산을 막아내지 못하면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될 수밖에 없다며 철저한 방역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또 의료계 집단휴직 자제를 촉구하고 만약 실력행사에 나선다면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강영두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지금이 코로나19 발생 이후 최대 위기 상황이라며 초기 신천지 사태 때보다 훨씬 엄중한 비상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확산을 차단하지 못한다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조치가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따른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방역에 협조해 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 드립니다. 지금 단계에서 막아내지 못한다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로 격상될 수밖에 없습니다."

문대통령은 3단계로 격상되면 일자리와 경제 타격은 물론 의료체계까지 무너질 수 있다며 최악의 상황까지 가지 않도록 모두 힘을 모아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집단휴진을 예고한 의료계를 향해선 강한 경고음을 냈습니다.

"코로나 확산 저지에 국가적 역량을 모아야 할 상황에서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하는 집단행동은 결코 지지받을 수 없습니다. 정부의 정책에 반대하거나 비판할 수 있지만 합법적인 선을 넘어서는 안 됩니다."

문 대통령은 휴진이나 휴업 등 위법한 집단행동에는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방역 방해, 가짜뉴스 유포를 공동체를 해치는 '반사회적 범죄'로 규정하면서 공권력의 엄정함을 분명히 세우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행정명령을 거부하며 방역에 비협조하거나 무단이탈 등 개인 일탈 행위 또한 용납할 수 없습니다. 어떤 종교적 자유도, 집회의 자유도, 표현의 자유도 국민들에게 그와 같은 엄청난 피해를 입히면서까지 주장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한편 청와대는 대통령 주재 회의 참석자를 필수인원으로 최소화했습니다.

거리두기가 강화됐고, 자리에는 투명한 플라스틱 칸막이가 설치됐습니다.

연합뉴스TV 강영두입니다. (k02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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