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번 주 재선 출정식…파격 행보로 흥행몰이

  • 4년 전
트럼프 이번 주 재선 출정식…파격 행보로 흥행몰이

[앵커]

지난 주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로 공식 지명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이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이번주 재선출정식을 갖습니다.

지지율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전당대회 기간 컨벤션 효과를 노리고 있는데요.

워싱턴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이경희 특파원.

[기자]

네. 미국 공화당은 이곳 시간으로 월요일인 내일부터 나흘간 노스캐롤라이나 샬럿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대선후보를 공식지명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출정식이 시작되는 건데요.

대부분의 전당대회 일정이 화상으로 진행되지만 후보 지명절차는 336명의 대의원이 모인 가운데 첫날 전당대회 현장에서 진행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날 현장을 찾아 연설에 나서는 것은 물론 나흘 내내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파격을 일삼는 후보답게 통상 대선 후보들이 마지막날 수락연설로 화려하게 등장했던 전통을 깨겠다는 것인데요.

전당대회 현장에 가지 않았던 민주당 바이든 후보와 차별화를 기하며 흥행몰이에 나서려는 포석으로도 해석됩니다.

[앵커]

전당대회를 지지율 반등의 기회로 보고 있는만큼 코로나19 속에서도 상당히 화려한 행사를 예고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이 공을 들이고 있는 만큼 공화당 전당대회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상당히 화려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을 'TV 스타'로 만들어준 리얼리티쇼 '어프렌티스' 제작진이 트럼프 대통령의 전당대회을 연출을 돕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찬조연설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가족이 대거 등장하고 내각 인사도 나설 예정입니다.

첫날에는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나서고 둘째날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차남 에릭, 차녀 티파니가 무대에 섭니다.

내각에서는 폼페이오 장관과 벤 카슨 주택도시개발장관이 포함됐는데 공직과 선거운동 사이의 경계를 흐리는 것이라는 비판이 나옵니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2012년 대선후보였던 밋 롬니 상원의원 등 당내 거물급 인사들은 모두 불참해 트럼프 대통령의 원맨쇼가 될 것이란 지적도 나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날 대선후보 수락연설을 백악관에서 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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