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면 예배 금지에도…“오는 신도 못 막는다” 강행

  • 4년 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전국으로 확대되고 첫 일요일, 첫 주일이었습니다.

전국 교회에서 대면 예배가 금지됐지만 부산에서만 270군데 교회에서 신도를 받았습니다.

사랑제일교회와는 관련이 없다지만,

일부 교회들이 대면예배 금지에 조직적으로 반발하고 있어

방역 당국을 곤혹케 하고 있습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스크를 쓴 교인들이 교회로 들어 섭니다.

예배를 보기 전에 소독제를 뿌리고 체온을 잽니다.

[교회 신도]
"(왜 오시는 거예요?) 예배드리고 싶어서 오시는 거죠. 어르신들은 온라인 예배 적응이 안 되잖아요."

1시간 뒤 예배를 마치고 나온 교인들 상당수는 어르신들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전국으로 확대되면서 오늘 0시부터 2주간 대면 종교활동이 전면금지됐지만, 이를 지키지 않고 있는 겁니다.

[교회 관계자]
"원칙적으로는 현장예배를 안 하는 걸로 하긴하는데 오신 분들을 다시 되돌려 보내기가 좀 그래서."

대전시는 계도 말고는 뾰족한 방법이 없다고 말합니다.

[대전시청 관계자]
"선제적으로 거기를 폐쇄한다든가 이런 건 없어요. 계속 계도는 하는 거죠."

교회 근처 주민들은 불안을 호소합니다.

[교회 주변 주민]
"정책도 다들 코로나 낮추려고 하는 추세인데 예배 모여서 하는 거 보면 좀 안 좋죠."

부산에서도 중소 영세교회를 중심으로 270곳이 대면예배를 연 걸로 확인됐습니다.

부산시는 이들 교회들을 상대로 집합금지명령도 검토하겠다고 나섰습니다.

[변성완 / 부산시장 권한대행]
"국가방역 체계와 정당한 공권력 집행에 대한 도전이자 반발로 시민 안전에 대한 명백한 위협입니다."

앞서 부산지역 기독교회 단체인 부산 기독교총연합회 측은 1800개 교회에 방역수칙을 지키는 조건으로 대면 예배를 강행한다는 입장을 담은 공문을 보냈습니다.

채널 A 뉴스 김태영입니다.

live@donga.com
영상취재 : 김희돈(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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