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브] 코로나19 대유행 본격화 조짐 3단계 논의 들어가나

  • 4년 전
[뉴스큐브] 코로나19 대유행 본격화 조짐 3단계 논의 들어가나


연일 폭증하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오늘은 3백명을 넘겼습니다.

수도권뿐 아니라 전국으로 빠르게 확산하는 양상인데요.

대유행 가능성에 방역수위를 더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 내용은 백순영 가톨릭대 의대 미생물학교실 교수, 최영일 시사평론가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정부는 이번 주를 분수령으로 보고 있는데 이런 확산세 언제까지 이어질 거라고 보고 계십니까?

전주지방법원 부장판사가 확진됐단 소식도 들어왔고 경찰청 본청 건물에서도 첫 확진자가 게다가 원주에선 유아까지 언제 어디서든 누구나 걸릴 수 있단 경고가 현실이 되고 있는데, 현 상황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이런 분위기 속에서 사랑제일교회 측은 지난 19~20일 기자회견과 신문광고 등을 통해 정부를 규탄한 데 이어 오늘 오전 한 차례 더 입장을 냈는데 사랑제일교회 측의 이러한 행동은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재차 '외부 바이러스 테러' 음모론을 주장하고 있거든요?

사랑제일교회와 관련된 확진자는 739명 나왔습니다. 다섯 명 중에 한 명 꼴로 확진 판정이 나오고 있는데요, 감염 속도가 왜 이렇게 빠르다고 보십니까?

밤사이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질병관리본부와 서울시 관계자들이 정확한 명단을 확보하기 위해 진입을 시도했지만, 아무런 소득이 없었는데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교인 명단을 서둘러 확보해서 선제적인 진단 검사와 역학조사를 벌이는 것이 시급한데 사랑제일교회 측의 이런 모습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광복절 집회 참석자들 중에서도 확진자 계속 나오고 있는 가운데,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가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집회에 간 당일 찜질방에서 잤다고 밝혀 추가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먼저 직접 들어보시죠.

보수단체가 주최한 8·15 서울 광화문 집회 참가자들 가운데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고 있지만, 참가자 현황 파악이 어려운 데다 일부는 검사를 거부해 지방자치단체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는데 코로나19 평균 잠복기를 감안한다면 '방역 골든타임'을 놓칠 수도 있는 중요한 순간 아니겠습니까?

이처럼 광화문에서 열린 집회가 코로나19 감염 확산의 기폭제 역할을 한 것으로 지목되면서 일부 집회를 허용한 법원이 비판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인데요?

한편 인천의 한 교회에서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가운데 해당 교회 신도들은 예배를 마친 뒤 별도 소모임을 가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데 마스크도 쓰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요? 확진자 중에 피아노학원 강사와 고교 교사도 포함돼 있어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을지 우려되는 상황인데 어떻게 보세요?

이런 가운데 수도권 교회 대면 예배 금지 조치를 내린 것과 관련해 개신교계 일각에서 불복 움직임이 있어 논란이 일고 있는데 한국교회연합이 대표회장 명의로 회원들에 보낸 문자 메시지가 문제가 되고 있다고요?

수도권 내 교회에서 비대면 예배만 허용됨에 따라 정부가 온라인 예배 전환에 따른 무료 데이터와 기술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워낙 한국교회가 모여서 예배보는 것을 중시하기 때문에, 어떨지 모르겠는데요. 효과 있을 것이라고 보세요?

그런가 하면 어제 오전 경기도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70대 환자가 입원 치료를 받지 못한 채 사망하는 일이 벌어졌는데 물론 당국은 병상 부족으로 사망한 건 아니라고 하지만 보건 당국과 의료계가 효율적인 중환자 대책을 만드는 게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서울의 병상 가동률은 66% 정도이고 경기도는 86%에 달하는 상황인데, 지금 추세로라면 병상 부족 문제도 현실화하지 않겠습니까?

서울시가 추가 확산세를 막기 위해서 어제 밤 12시부터 열 명 이상 모이는 모든 집회를 금지했습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에 준하는 첫 조치라서 인구 천 만의 수도가 맞닥뜨린 위기감을 실감하게 하는데 부는 '3단계' 격상에 대해서는 아직은 신중한 입장인 거죠?

지금까지 백순영 가톨릭대 의대 미생물학교실 교수, 최영일 시사평론가와 함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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