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서울시, 전광훈 고발…"신속한 검사·모임 자제"

  • 4년 전
정부·서울시, 전광훈 고발…"신속한 검사·모임 자제"

[앵커]

사랑제일교회에서 확진자가 쏟아져 나오자 정부와 서울시가 코로나19 역학조사 방해와 자가격리 위반 혐의로 이 교회 전광훈 목사를 고발했습니다.

환자 급증으로 병상 부족도 우려되는데요.

정부는 향후 2주가 대규모 확산 여부를 가를 것으로 보고 적극 대응에 나설 방침입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와 서울시가 자가격리 위반 및 역학조사 방해 혐의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를 동시에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자가격리 통보를 받은 전 목사가 광화문 보수단체 집회에 참가하고, 신도 명단을 누락ㆍ은폐해 방역당국의 역학조사를 방해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 중엔 지난 14일 의사 파업집회에 무대 음향장치를 설치한 사람과 16일 대전에서 방문한 사람도 있어 추가 전파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이 교회 교인들에게 자가격리 준수와 신속한 검사를 당부하며 조치에 따르지 않으면 처벌이 이뤄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사랑제일교회 교인들을 무조건 양성확진 한다는 거짓뉴스를 믿지 마십시오. 교인들의 비협조는 여러분들의 생명도 위험하게 하고 가족과 지역공동체를 위험에 빠트린다는 점을 유념해 주시기 바랍니다."

확진자 급증으로 병상 부족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수도권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 중 남은 것은 절반이 조금 넘는 797개에 그치고 일반 환자도 이용해야 하는 중환자용 병상은 97개로 30%도 안됩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수도권 병상 공동대응체계'를 가동하기 시작했습니다.

정부는 향후 2주가 대규모 확산 여부를 결정지을 것으로 보고 이 기간 수도권 주민들에게 회식, 모임 자제를 재차 당부했습니다.

또 집단감염이 발생한 종교시설과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조치 점검에도 나설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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