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폭우 쏟아지자…전국 곳곳서 땅꺼짐 비상

  • 4년 전
연일 폭우 쏟아지자…전국 곳곳서 땅꺼짐 비상

[앵커]

최근 전국 곳곳에서 땅 꺼짐 현상이 발생하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전국적으로 내린 많은 비로 지반이 약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도로에 커다란 구멍이 뚫려있습니다. 중장비까지 동원해 땅을 메우는 긴급 복구 작업도 벌어집니다.

비가 며칠째 이어지던 지난 3일 서울 강남 도로에서 발생한 땅 꺼짐 현상입니다.

제가 있는 곳은 이번에 싱크홀이 발생한 장소입니다.

현재는 이처럼 복구가 완료된 상태지만 이어지는 싱크홀에 시민들은 불안함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여기가 저번에 싱크홀이 나왔던 장소구나 생각이 들기 때문에 운전자 입장에선 계속 불안한 생각을 가지고 운전을 하겠죠."

"지나가다가 제가 당할 수도 있는 상황이니깐 항상 위험에 노출돼 있는 거 같아서 무섭기도 하고…"

최근 인천의 한 놀이터에서도 땅이 꺼지는 일이 발생했고, 부산 도로에선 큰 구멍이 생겨 차량 바퀴가 빠지기도 했습니다.

전주에서도 폭 3미터가량의 거대한 땅 꺼짐이 발생했습니다.

공통적으로 호우주의보 내지는 호우경보가 발효되는 등 폭우가 내렸던 지역입니다.

많은 비가 지반을 약하게 만들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아스팔트에 제대로 배수가 안 되면 아스팔트 입자들이 벌어져서 물이 들어가서 그 밑에 동공이 생겨서 싱크홀이 나는 경우도 있고…"

전문가들은 땅 꺼짐이 발생했던 지역에 국지성 폭우가 내릴 경우 연쇄적인 도로침하로 이어질 수 있어 통행 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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