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폭우는 처음"…기상청 예보 틀도 깼다

  • 4년 전
"이런 폭우는 처음"…기상청 예보 틀도 깼다

[앵커]

장맛비에 태풍까지 북상하면서 중부지방은 그야말로 집중호우 비상입니다.

모레(5일)까지 중부에 최고 500mm의 비가 더 쏟아지겠는데요.

기상청이 사상 처음으로, 시간당 120mm라는 기록적 폭우도 예보했습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장마전선이 갈수록 세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서해상에서 지속적으로 비구름대가 만들어지면서 연일 기록적인 폭우를 퍼붓고 있습니다.

중부에 비가 집중되는 건 정체하는 장마전선에 태풍 수증기가 더해졌기 때문입니다.

태풍 하구핏의 열대 공기가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장마전선에 공급되면서 비구름이 폭발적으로 발달하는 것입니다.

태풍은 중국 상하이 부근에서 약화하겠지만, 남은 폭우 구름과 수증기가 우리나라로 흘러와 주 후반 또다시 집중호우가 예상됩니다.

5일까지 중부에 100~300mm, 많은 곳은 500mm가 넘는 비가 더 내리겠습니다.

주말부터 누적 강수량이 800mm에 달하는 지역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연 강수량에 70%의 달하는 비가 불과 닷새 만에 쏟아지는 것입니다.

특히, 주말보다 비구름이 더 강하게 발달하면서 내륙에는 시간당 120mm의 기록적인 물벼락이 떨어지는 곳도 있겠습니다.

시간당 120mm 비 예보는 기상청에서도 사상 처음으로 발표한 값입니다.

올해 장맛비가 그만큼 기록적이라는 것입니다.

"장맛비의 강도가 이례적인 모습을 보이고, 실제로 시간당 강수량이 100mm 이상을 보이는 곳이 많기 때문에 120mm의 시간당 강수량을 예보했습니다."

기상청은 태풍에서 수증기가 추가로 유입될 경우, 비구름이 더 발달할 수 있다며, 집중호우에 지속적인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kimjh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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