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독미군 감축에 주한미군도 술렁…美, 방위비 협상대표 교체

  • 4년 전
주독미군 감축에 주한미군도 술렁…美, 방위비 협상대표 교체

[앵커]

주독미군 감축이 현실화하면서 주한미군 감축에 대한 우려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미국 내에선 여전히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주한미군 주둔 문제와 연계될 수 있단 신호가 나오는데요.

이런 가운데 미국 측 방위비 협상 대표가 교체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방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주독미군 감축에서 드러난 트럼프 행정부의 인식은 명확합니다.

미군의 보호를 받고 싶다면 돈을 더 내라는 것입니다.

앞서 미 국방장관은 주한미군 감축을 부인하면서도 언제든 재검토할 수 있단 여지를 남긴 바 있습니다.

"우리는 모든 전구(戰區)에서 우리의 군대를 최적화하고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모든 사령부에서 조정을 계속 검토할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 국무부는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을 주도했던 제임스 드하트 국무부 협상 대표가 북극권 조정관으로 자리를 옮겼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3년 넘게 공석으로 있었던 자리인데 1년 가까이 미국 측 방위비 협상단을 이끌어 온 인물을 보낸 것입니다.

이번 인사를 놓고 일각에선 우리 정부로부터 방위비 대폭 인상을 이끌어내기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분위기 쇄신을 통해 본격적인 압박에 나설 것이란 분석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외교정책에서 자신이 내세울 만한 업적이 별로 없습니다. 어떻게든 한국에게 더 많은 분담금을 받아내서 자신의 유세에 활용할 가능성은 매우 높죠."

이 과정에서 주한미군 재조정 문제를 협상 지렛대로 활용할 수 있단 우려는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방위비 협상을 차질 없이 진행해나가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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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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