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떠보니 벽이 사라졌다' 여름철 풍수해 급증

  • 4년 전
'눈 떠보니 벽이 사라졌다' 여름철 풍수해 급증

[앵커]

집중 호우가 빈번한 요즘 전국 곳곳에서 비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데요.

여름철 풍수해는 피할 수 없는 재해지만, 선제적 대응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박상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많은 양의 비를 견디지 못하고 무너져 내린 담벼락.

무너진 빌라 외벽에 차량은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찌그러져 있습니다.

안에 누군가 타고 있었다면 자칫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뻔한 아찔한 상황입니다.

주택 축대가 붕괴돼 집 전체가 무너져 내릴뻔하기도 하는 등 여름철 집중 호우나 강풍으로 인한 풍수해는 매년 반복되고 있습니다.

지난 2018년 서울에서 발생한 풍수해 관련 현장 활동은 300여건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2,300여건으로 8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재해를 피할 순 없지만 피해를 최소화할 수는 있습니다.

붕괴된 건물에 깔린 사람을 구조하는 훈련부터.

"하나, 둘, 셋"

벽을 뚫어 구조대원과 건물 내부가 연결될 수 있도록 합니다.

여름철 풍수해에 대비한 특별 구조 훈련은 실전처럼 긴박합니다.

"여름철에는 아시다시피 풍수해가 나면 붕괴사고라든지 대형 재난이 발생할 가능성이 큽니다. 그런 대형재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 사전에 합동으로 훈련을…"

안에 사람이 갇힌 채 건물이 붕괴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라면 이런 지지대를 설치해서 건물 붕괴를 지연시키고 인명 구조에 필요한 시간을 벌 수 있습니다.

서울시는 10월 말까지 침수 취약지역에 대한 사전점검을 완료하는 등 풍수해 대비 긴급구조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sr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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