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에 명품·백화점 1층엔 채소…"고정관념을 깨라"

  • 4년 전
마트에 명품·백화점 1층엔 채소…"고정관념을 깨라"

[앵커]

대형마트 하면 식품코너가, 백화점 하면 이른바 명품이나 패션 잡화를 우선 떠올리는 게 소비자들 보통 생각일 겁니다.

그런데 최근엔 이런 고정관념에 맞지 않는 매장들이 늘고 있습니다.

어떻게 달라지고 있는지 이동훈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매장 안에 각종 패션·잡화가 진열돼 있습니다.

그런데 이곳은 백화점이나 아울렛이 아닌 서울의 한 대형마트입니다.

70%가 입점 매장으로 이뤄졌고 정작 마트는 매장 30%에 불과합니다.

심지어 소위 명품이라 불리는 고가 해외 수입 브랜드 판매점도 들어서 있습니다.

"간단하게 식사하러 오기도 좋고 쇼핑하러 옷가지도 사러 오기 좋은 것 같아요. (물건도) 다양하고 쉽게 갈 수 있는 느낌…"

이번엔 매장에 채소, 과일 같은 신선식품이 가득합니다.

대형마트처럼 보이지만 이곳은 백화점 1층입니다.

고가 수입브랜드나 화장품의 전유물이던 1층에 식품관을 들인 건데, 지난달 이 매장의 식품 매출은 코로나 불황에도 1년 전보다 20% 가까이 늘었습니다.

"1층은 보통 화장품이 많아서 둘러볼 일이 화장품 살 때 빼고는 없는데 식품이 있으니까 더 오래 머물게 되는 것 같아요."

전문가들은 이렇게 고정관념을 깬 매장들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합니다.

"먹을 것, 체험할 것, 구매할 것이 함께 있는 쇼핑몰이나 쇼핑 거리 등이 아마 살아남을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19 사태 등에 힘입어 쇼핑의 주도권이 온라인으로 넘어가는 상황에서 오프라인 매장들은 색다른 매장 변화로 손님 끌어모으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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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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