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의원 부동산 재산 평균 21억”…40%가 다주택자

  • 4년 전


더불어민주당과 고위공직자의 부동산을 공개했던 시민단체가 미래통합당 의원들의 부동산 재산도 공개했습니다.

재산 평균은 21억 원, 국민 평균의 7배였고, 10명 중 4명이 다주택자였습니다.

우현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밝힌 미래통합당 의원들의 부동산 재산 평균은 21억 원입니다.

국민 평균의 7배로, 정당 중에도 가장 높습니다.

민주당은 10억, 열린민주당은 11억 수준이었습니다.

부동산 재산이 가장 많은 건 박덕흠 의원으로 288억 원을 신고했고, 백종헌, 김은혜 의원이 뒤를 이었습니다.

본인이나 배우자 명의로 2주택 이상을 보유한 다주택자는 41명으로 전체의 40%에 달했습니다.

이 가운데 규제지역인 투기지구, 투기과열지구, 조정대상지역에 주택 여러채를 보유한 의원은 15명이었습니다.

부동산 정책을 담당하는 국토교통위와 기획재정위에도 다주택자 10명이 포함돼 있습니다.

경실련은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서도 부동산 가격을 올리는 정책을 펴왔다며 통합당도 현 정부 정책 실패에 책임이 있다고 했습니다.

[윤순철 /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총장]
"(미래통합당이) 본인들의 책임을 망각하고 정부 정책이 제대로 먹히지 않는 상황에 되게 즐겨하는게 아닌가 느껴질 정도로."

경실련은 분석에 활용한 자료가 실거래가를 반영하지는 못했다며 의원들이 재산을 축소 신고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

whk@donga.com
영상취재 : 추진엽
영상편집 :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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