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월북 추정 위치 강화도…유기한 가방 확인"

  • 4년 전
합참 "월북 추정 위치 강화도…유기한 가방 확인"

[앵커]

최근 월북한 것으로 추정되는 탈북민이 강화도 일대에서 출발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군 당국이 밝혔습니다.

철책 밑 배수로를 통해 북으로 넘어간 것 같다고도 설명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서혜림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군 당국은 오늘 브리핑에서 월북한 것으로 추정되는 탈북민 김모씨와 관련한 조사 결과를 일부 발표했습니다.

김준락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우선 "해당 인원이 월북한 추정 위치를 강화도 일대에서 특정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해당 인원 특정할 수 있는 유기된 가방을 발견하고 현재 정밀조사 중"이라고도 설명했습니다.

북으로 넘어간 방법에 대해서도 사실관계를 좁혀가고 있습니다.

김씨가 월북하면서 철책을 직접 뚫지는 않았지만, 철책 밑 배수로를 통과한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것이 군 당국의 설명입니다.

철책 자체엔 과학화 경계장비가 설치돼 있으나, 배수로의 경우 감시망을 피하기가 상대적으로 수월하다는 점을 노린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입니다.

북한이 19일이라고 특정한 월북 시기에 대해선 "기상 등 여러 여건에 대한 정밀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군 당국은 어제 북한이 '월남 도주자가 귀향하는 비상사건이 발생했다'는 보도 이후 유력한 월북자로 24세 김모씨를 특정해서 조사를 진행해왔습니다.

군 당국이 강화도 일대로 월북 위치를 특정한 만큼 월곶리 인근 배수로에서 출발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씨는 2017년 탈북할 당시 한강 하구를 헤엄쳐 교동대교를 통해 탈북한 것으로 알려져 이번에도 교동도를 통해 같은 루트를 이용했을 것으로 관측됐는데, 이번에는 다른 루트를 이용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군 당국은 명확하게 정밀조사를 하고, 한 치의 의혹 없이 설명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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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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