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급히 올라온 임찬규의 호투…LG, 두산에 대승

  • 4년 전
[프로야구] 급히 올라온 임찬규의 호투…LG, 두산에 대승

[앵커]

프로야구 LG트윈스가 잠실 라이벌 두산과 만나 대승을 기록했습니다.

어깨 통증을 느낀 선발투수 차우찬을 대신해 급하게 올라와 제 역할을 한 불펜투수 임찬규의 호투가 빛났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앵커]

어깨가 불편한 LG 선발 차우찬이 공 2개만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갈 때만 해도 승리의 여신은 두산을 향한 듯했습니다.

하지만 구원 등판한 불펜 임찬규는 체인지업으로 두산 타자들을 맞춰 잡으며 분위기를 바꿨습니다.

운도 따랐습니다.

3회 임찬규의 글러브가 정상호와 박건우의 병살타를 유도했고, 6회엔 페르난데스의 타구가 1루수에게 곧바로 향하면서 아웃카운트 2개가 동시에 기록됐습니다.

5와 3분의2이닝 무실점 호투한 임찬규는 9년만에 두산을 상대로 승리투수가 됐습니다.

"아무 생각없이 나왔다가 급하게 준비했는데…그러면서도 책임감이 생기더라고요. 이럴 때 꼭 잘하고 싶더라고요. 그 마음가짐이 승리를 이끌지 않았나..."

두산에 올 시즌 상대전적 2승 7패로 열세였던 LG.

7점차 대승을 거두며 4번째 3연전을 기분좋게 시작했습니다.

키움이 2대1로 앞선 4회 무사 1, 2루 상황 롯데 민병헌의 번트를 잡은 선발 최원태.

포수 박동원이 손가락으로 가리킨 1루 대신 3루에 공을 던졌지만 아웃을 잡지 못하면서 순식간에 무사만루 상황이 됐습니다.

최원태를 대신에 올라온 투수 양현이 3점을 내리 허용하면서 키움은 롯데에 역전패했습니다.

한화의 베테랑 김태균은 KBO 리그 역대 3번째 2,200안타 대기록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한화는 SK에게 홈런만 3개를 허용하면서 7연패에 빠져 김태균의 기록은 빛이 바랬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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