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군부대 교회 통해 감염 확산…"수칙 안지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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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군부대 교회 통해 감염 확산…"수칙 안지켜"

[앵커]

경기도 포천 군부대에서 14명의 확진자가 나온데 이어 인근 부대에서 4명이 추가로 감염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영내 교회를 통해 확산이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는데, 예배 당시 방역 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임광빈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도 포천의 8사단 예하 육군 부대입니다.

병사 14명이 무더기로 감염되면서 부대 전체가 폐쇄됐습니다.

그런데 이곳과 바로 인접한 부대 3곳에서 병사 4명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부대 간 전파가 우려되는 상황인데 군과 방역 당국은 이들이 참석했던 교회 예배를 유력한 감염 경로로 보고 있습니다.

추가 확진된 병사 4명은 지난 19일 영내 교회에서 예배를 봤는데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병사 14명 중 6명이 같은 날 해당 교회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군 관계자는 해당 부대들이 주둔지는 서로 다르지만, 교회 시설을 공유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이날 예배에선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당시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을 했습니다. 마스크 착용도 미흡했고 실제로 찬송가가 불러진 것으로 확인을 했고…"

군은 추가 감염자가 발생한 부대들도 폐쇄하고, 부대원들을 공동 격리했습니다.

또 당시 교회를 방문했던 장병 80여 명을 비롯해 이들과 접촉한 부대원 등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를 벌였습니다.

아직 검사 결과가 모두 나오지 않아, 확진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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