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부터 자영업까지 '냉골'…고조되는 위기감

  • 4년 전
대기업부터 자영업까지 '냉골'…고조되는 위기감

[앵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기침체가 이미 현실화했습니다.

어려운 경기 사정에 따른 위기감은 대기업부터 자영업자까지 가리지 않고 찾아오고 확산하고 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자동차부터 건설 현장까지 세계 각국 생산 현장이 멈춰버리자 1997년 외환위기 때도 흑자를 냈던 '강철기업' 역시 버티지 못했습니다.

포스코가 2분기에 창사 이후 첫 분기 영업손실을 낸 것은 물론, 매출은 1년 전보다 20% 넘게 급감한 겁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첫 감산에 들어간 포스코는 내년에는 포항 1고로를 아예 폐쇄합니다.

"원료가격이 상승했고 판매가격을 올리지 못한 것, 시장이 너무 안 좋은 것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중소, 중견기업들의 체감 경기 역시 대단히 차갑습니다.

완성차업체에 부품을 납품하는 이 중견기업은 생산설비 대부분이 멈춰 섰습니다.

정부가 발표한 부품기업 특례 보증 등 지원책이 적기에 이뤄지지 않은 탓에 어려움은 가중되고 3분기도 회복 전망이 밝지 않자 아예 생산 자체를 줄이기 시작한 겁니다.

"2분기 같은 경우는 유럽 쪽에 더 문제가 생겼잖아요. 1분기 대비 2분기가 더 안 좋아진 겁니다. 재고 비용이 많이 올라가니까 최소로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는거죠. 생산을 안할려고 하는거죠."

숨통이 좀 트이는 듯 했던 내수경기도 다시 가라앉아 자영업자들의 어려움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4, 5, 6월 지금 돌이켜 보면 (긴급재난)지원금 잠깐 나왔을 때 좀 호황이고 효과가 지금 아예 없고, 작년에 비하면 (매출이) 20% 그정도요. 지금 어려운 상황이에요. 아주…"

대기업부터 자영업자까지 코로나 불황의 장기화에 대비한 정책 마련 필요성은 더 절실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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