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번엔 '中영사관 폐쇄'…미중 갈등 극단

  • 4년 전
美 이번엔 '中영사관 폐쇄'…미중 갈등 극단

[앵커]

코로나19 사태를 비롯해 홍콩 국가보안법 등 미국과 중국이 사사건건 충돌하는 가운데 이번에는 미국이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의 폐쇄를 요구했습니다.

양국의 갈등이 극단으로 치닫는 모습인데요.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위한 '중국 때리기'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윤석이 특파원 입니다.

[기자]

미 국무부가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의 폐쇄를 중국 측에 전격 요구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구체적인 이유는 밝히지 않았지만 "미국인의 지식 재산권과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유럽을 방문 중인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같은 입장을 표명하며 미국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의 지식재산권 탈취만의 문제가 아니라 유럽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수십만개의 일자리 손실도 초래합니다."

워싱턴포스트는 "갑작스러운 조치로 세계 양대 경제대국의 패권 다툼에 새로운 전선이 열렸다"고 전했고, 뉴욕타임스는 "사실상 미중 관계의 모든 측면에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미국의 강공을 놓고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위한 '중국 때리기'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사태로 재선 가도에 타격을 입은 가운데 거의 매일 중국에 대한 새로운 조치를 내놓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추가 대사관 폐쇄에 관해서라면 언제나 가능합니다. 무슨일이 일어날지 보고있습니다. 우리가 폐쇄한 곳에서 화재가 있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다만 "영사관 폐쇄는 심각한 외교 문제지만 선례가 없는 건 아니라며 지난 2017년에도 트럼프 행정부는 러시아의 미국 내 영사관을 폐쇄한 적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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