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CDC "코로나 감염자, 확진 환자의 최대 13배"

  • 4년 전
美CDC "코로나 감염자, 확진 환자의 최대 13배"

[앵커]

미국 내 코로나19 감염자가 보고된 환자 수의 최대 13배에 달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가 미국 내 10개 도시를 대상으로 수행한 항체검사 결과인데요,

연구진은 코로나19 감염자의 40% 이상이 무증상자였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정성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일부 지역에서는 코로나19 환자가 보고된 환자 수의 최대 13배에 달한다는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CDC의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뉴욕과 워싱턴주, 플로리다 남부 등 10곳 1만6천여명을 대상으로 항체 검사를 했더니 감염자 수가 보고된 통계보다 2배에서 13배나 많았다는 겁니다.

특히 미주리주의 경우 주민 항체 보유율이 2.8%, 사람 수로는 17만여명으로 조사돼 당시 파악된 감염자 1만2천여명의 13배에 달했습니다.

사람의 몸에 항체가 형성됐다는 것은 코로나19에 감염됐던 흔적으로, 연구진은 코로나19 감염자의 40% 이상이 무증상자였을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앞서 뉴욕주의 자체 항체 조사 결과에서도 항체 보유율이 13% 넘게 나왔습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확인한 것은 주 전역에서 항체를 가지고 있는지 검사 결과 13.9%가 양성으로 확인됐습니다. 뉴욕주 인구의 13% 퍼센트는 약 270만명이 감염됐었다는 것 입니다."

코로나19의 진앙이었던 뉴욕시는 이번 조사에서도 5월초 기준으로 인구의 24%가 항체를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연구진은 "증상이 없었거나 경미했던 사람 등은 코로나19 확산에 일조했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번 결과는 집단면역의 기준으로 보는 60~70%에 못 미치는 것"이라며 "집단면역을 통한 코로나19 퇴치 주장을 종식시키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연합뉴스 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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