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년 전
해수부 감염자 또 나와…충북에선 일가족 확진

[앵커]

우리나라 행정의 중심지인 세종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요.

특히 해양수산부를 중심으로 정부세종청사 안에서 확진자가 늘어 걱정이 큰 상황입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호진 기자.

[기자]

네, 정부세종청사 해양수산부 앞에 나와 있습니다.

휴일인 오늘 해양수산부는 건물 전체를 비우고 방역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해수부직원들은 지난 금요일부터 선별진료소를 통해 전원이 검체검사를 받았습니다.

조금 전에 해양수산부 직원 1명이 추가로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세종시가 안전안내문자를 시민들에게 보냈습니다.

이로써 지금까지 세종시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40명으로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해수부 직원만 27명입니다.

서울 동작구에 주소지를 둔 해수부 직원까지 포함하면 총 28명이 해수부에서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와 별개로 지난 5일 회의 참석 차 해수부를 방문했던 인천에 거주하는 40대 남성도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정부세종청사는 부처간 감염을 막기 위해 어제부터 내부 연결통로와 옥상정원 출입구도 차단했습니다.

현재 해수부를 제외하고 정부세종청사 내에서 보건복지부, 교육부, 인사혁신처, 국가보훈처, 대통령기록관 등에서 1명씩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지만 더 확산되지는 않았습니다.

문제는 해수부 내 감염경로입니다.

28명의 확진자 가운데 아직 지표환자가 누구인지는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즉 누가 최초로 감염됐는지 아직 모르는건데요.

세종시는 브리핑에서 해수부의 감염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확진판정을 받은 직원들의 대구·경북지역과 중국 출장 여부를 역학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네, 이 기자 세종도 문제인데, 요 며칠 잠잠했던 충북에서도 어제 확진자가 추가됐다고요?

[기자]

네, 어제 충북 음성에서 일가족 3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전날 확진판정을 받은 40대 여성의 남편과 두 딸인데요.

일가족 4명이 모두 확진판정을 받은 겁니다.

이 가족들이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난 뒤에도 여러 곳을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남편은 폐기물 처리업체 운전기사로, 확진 판정을 받기 전 나흘 동안 청주와 진천 등 충북 지역은 물론 대전 신탄진, 경기 이천 등을 다니며 29명을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부인과 두 딸도 지역 내에서 식당과 마트 등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를 다닌 것으로 알려져 추가 감염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충북도는 음성 일가족 확진에 대한 역학조사와 이동 동선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 동안 충북에선 마을 주민 10여명이 확진판정을 받은 괴산 오가리 마을을 중심으로 확산이 우려됐었는데, 그나마 다행히 괴산에서는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정부세종청사에서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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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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