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경기 뛰면 3kg ‘쏙’…여름철 포수의 체력 싸움

  • 4년 전


안녕하세요. 스포츠 뉴스입니다.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프로야구 포수들이 녹초가 되고 있습니다.

한 경기를 뛰면 3kg 정도가 빠질 정도인데요.

포수들의 악전고투 어느 정도일까요. 김태욱 기자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LG는 어제 4안타를 친 주전 포수 유강남을 제외하고 이성우를 선발로 출전시켰습니다.

부상이 아니라, 무더위 속에 3경기 연속 출전한 유강남의 체력 안배를 위한 조치입니다.

날이 더워지면서 포수들의 체력 소모가 커지고 있습니다.

마스크뿐만 아니라 가슴, 다리보호대 등 약 4kg 정도의 장비를 착용하고 경기를 하는데요.

불편할 뿐만 아니라, 땀이 스며들며 무게가 더해져 힘이 배가 듭니다.

제가 한화 선발 포수 최재훈이 3이닝 동안 앉았다가 일어나는 횟수를 집중해서 세어 봤는데요.

공을 투수에게 던져주는 작은 움직임을 제외하고도 총 34번이었습니다.

9회까지 진행된다면 적어도 100번은 앉았다 일어났다를 하는 겁니다.

이렇게 움직임이 많다 보니 경기가 끝나면 몸무게 변화도 큽니다.

[최재훈 / 한화 포수] 
여름에 한 3kg? 2~3kg 왔다 갔다 하는 거 같아요.

부상에도 쉽게 노출돼 있고 더위에 체력 소모도 커 여름에는 3명의 포수를 활용하기도 합니다.

포수를 '안방마님'이라고 부르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팀 성적에 큰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순위 싸움이 치열한 상황에서도
포수들의 체력 관리를 중요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LG는 어제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는데요. 오늘은 올 시즌 한번도 진 적 없는 한화를 상대로 5회 현재 3:0으로 앞서 있습니다.

지금까지 잠실에서 채널A 뉴스 김태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