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프먼에 얀선까지…확진자 쏟아지는 MLB

  • 4년 전
채프먼에 얀선까지…확진자 쏟아지는 MLB

[앵커]

올해 60경기의 초미니 시즌을 치르기로 한 미국 메이저리그는 24일 개막할 예정인데요.

코로나19가 미국에서 재유행하는 가운데 선수 확진자도 쏟아지는 상황이라 정상 진행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대호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가 정규시즌 개막을 위해 선수단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검사를 하자 확진자들이 하나둘 드러나고 있습니다.

우승 후보인 뉴욕 양키스는 시속 170km까지 던졌던 강속구 마무리 투수 아롤디스 채프먼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우리 팀의 몇몇 선수는 양성 판정을 받았고 그중에는 채프먼도 있습니다. 그는 캠프에 참가할 수 없습니다. 다행히 증세가 경미해 잘 지내고 있습니다.

최근 뒤늦게 훈련에 합류한 LA다저스 마무리 켄리 얀선은 온 가족이 코로나19에 걸렸다가 회복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메이저리그에 확진자가 쏟아지는 가운데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전체 선수단의 1.8%인 66명만 확진 판정을 받아 미국 평균 확진율인 8.4%보다 낮다며 안전을 자신합니다.

그러나 가족을 위해 돈 대신 안전을 선택하는 선수가 속속 등장하고 있는 상황.

2012년 MVP를 수상한 샌프란시스코의 주전 포수 버스터 포지는 최근 입양한 미숙아 쌍둥이를 위해 시즌 불참을 선언했습니다.

토론토로 떠난 류현진을 대신해 LA다저스 선발진을 맡기로 한 데이비드 프라이스도 140억원의 연봉을 포기하고 가족을 지키기로 했습니다.

동료와의 접촉을 최대한 피하고 있는 시카고 컵스의 다르빗슈 유는 코로나19 대책이 미흡하면 언제든 시즌을 포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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